[강기성의 한방사랑] 알러지성 비염 (1)
강기성 한의원 원장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로 해가 없는 외부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알러젠(allergen)이라 하는데, 전형적인 항원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식물성 섬유, 동물의 털, 음식물 등으로 다양하다. 같은 증상이라도 급격한 온도 변화나 정신적인 영향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한다.
알러지성 비염 환자는 심마진이나 기관지 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알러지성 비염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중에 척추의 이상 또한 간과해선 안된다. 흉추1~3과 요추 2~3에 걸쳐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이상 소견이 있는데 흉추 1~3에는 폐와 코 전체를 지배하는 자율신경이 있으므로 이곳에 이상이 나타나는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코에 병이 왜 허리에도 나타나는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오행상으로 폐는 금(金)이고 신장은 수(水)이다.
폐와 신장은 금생수(金生水)의 모자(母子) 관계여서 어미인 폐가 약해지면 자식인 신장 또한 영향을 받게 되어 신장 계통의 활동이 나빠지고 신장 계통을 지배하는 요추 2~3에 이상 소견이 나타나게 된다. 원래 인체에는 외부로 부터 침입하여 오는 것에 대해 생체를 지키려는 방위조직이 있는데 주로 부신(副腎)의 활동에 의지한다. 그러나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면 외부로 부터 침입하는 이물질을 처리할 수가 없어서 알러지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피로하기 쉽고 작은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되므로 흉추와 요추의 위화를 조정하고 척추 주변에 장부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면역력을 증강하는 침술치료로 자율신경을 조정함과 아울러 알러지성 비염 치료를 위한 이침(耳針)을 함께 시술하므로서 알러지성 비염은 예외없이 완치된다.
5주간의 치료로 완쾌된 예
5년전 부터 알러지성 비염이 시작된 J여사. 아침에 눈을 뜨면 시작되는 재채기에 끊임없이 흐르는 콧물로 여러 곳을 전전하며 치료를 했으나 증세는 여전했다. 아침에 상태가 나쁜것은 척추에 이상이 있는 증거다. 잘못된 수면 자세로 인해 이상이 있는 척추가 자격되었기 때문이다. 진찰을 해보니 역시 흉추 1~3과 요추 2~3에 이상 소견이 있었다. 우선 경락을 신전시키고 흉추와 요추를 정체교정하고 척추 주변의 침치료와 함께 부어있는 코 주변과 이침을 곁들인 치료로 15회 만에 J여사의 알러지성 비염을 완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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