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및 제작: 조인스아메리카 www.koreadaily.com 촬영일: 2010-03-23
"공부하랴 골프치랴 바쁘다 바빠."
미셸 위(20)가 지난 주에서야 학교 시험을 끝내고 부랴부랴 LPGA 투어 기아 클래식(25~28일) 출전 준비에 나섰다. "20학점이나 듣느라고 정말 벅찼다"고 밝힌 미셸 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홀로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미셸 위와 23일 기아 클래식이 열릴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 코스타 리조트&스파골프장(파72ㆍ6646야드)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스탠포드에 재학 중인 미셸 위는 지난 18일 맥도널드 모델로 광고 촬영도 했고 또 기아 자동차와도 스폰서십을 맺는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수퍼 우먼'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학기는 끝난 것인가.
"그렇다. 이제 가을 학기 전까지는 잠시 학업을 접고 골프 대회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대학에 진학할 때 좋은 성적을 얻어야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셸은 이미 원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학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가.
"물론이다. 고교 시절엔 거의 모든 과목에 걸쳐 A를 받았다. 학점은 내 인생에 매우 중요하다. 만약 내 친구가 A를 받았다면 나로서는 B로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
-왜 20학점이나 들었나 졸업 플랜과 관련 있는가.
"대학 입학 첫 해에 12학점에 그쳤다. 5년 내 졸업을 목표로 세웠다. 25살 때까지 졸업을 미루고 싶지는 않다. 친구들과 비슷하게 졸업하고 싶다. 2012년까지는 끝낼 것이다."
-기아 클래식이 열리는 라 코스타 코스에서 플레이 한 적은 있는가.
"처음이다.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다."
-기아 자동차가 스폰서하는 대회이고 후원 계약도 했는데.
"정말 흥분된다. 기아차 특히 소울을 운전하는 데 매우 만족스럽다. 기아와 관계하게 된 것은 정말 영광이다. 더구나 기아가 미국내 첫 LPGA 토너먼트를 후원하는 것도 자랑스럽다."
-라 코스타 골프장의 특징을 말해 달라. 또 어떤 코스가 자신의 게임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
“재미있다. 곳곳에 도랑도 있고 꼭 플레이하고 싶을 정도로 관리가 잘 돼 있다. 골프 코스는 골프 코스일 뿐이다. 선수가 어떻게 잘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성적이 좋으면 코스가 내게 맞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궁합이 안맞는 것 아닌가 싶다.”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인가.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 아니겠는가. 일단 필드에 나가면 다른 사람 생각할 겨를이 없다. 나 역시 내 플레이에 집중할 뿐이다.”
-첫 승을 거둔 지낸 해를 돌아볼 때 가장 만족스러운 일은 무엇이었나.
“지난해에 많은 것이 좋았다. 열심히 노력했고 그에 따른 결과가 있었다. 그 전에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빠지기만 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즐기면서 스스로 향상됨을 느꼈다.”
-앞선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는 어땠는가.
“더웠지만 재미있었다. 이전에 가본 적이 없던 곳이라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
-연습 때 매 샷마다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매번 더 좋아지려고 노력할 뿐이다.”
-당장 기술적인 약점이 있는가.
“잘 모르겠다. 매일 바뀐다.”
-올시즌 목표는. 2승을 거두는 것과 메이저대회 우승, 어느 쪽인가?
“숫자는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많은 승수를 올리고 싶다. 지난해 내가 변한 것이 있다면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필드엔 144명의 선수가 있다. 내가 그들 모두를 컨트롤할 수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를 제어하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