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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그루브…그린 주변이 승부처

Los Angeles

2010.03.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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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의 바뀐 아이언 그루브 규정이 LPGA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선수들의 적응 여부가 화제에 올랐다. 마침 LPGA 투어 미국 내 첫 대회인 기아 클래식이 25일 샌디에이고 인근 칼스배드의 라 코스타리조트&스파에서 열릴 예정이라 선수들로선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더구나 라 코스타코스는 그린이 작기 때문에 'ㄷ'자형에서 'v'형으로 바뀐 그루브로는 스핀을 주기 힘들기 때문에 안정된 플레이가 쉽지 않다. 기아 클래식에 앞선 두 번의 LPGA 대회는 동남아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두 나라가 모두 습기가 많은 지역이라 바뀐 그루브로도 스핀을 주기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 기아 클래식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신지애는 고욕지책으로 스핀수를 높이기 위해 아이언 샤프트를 그래파이트에서 스틸로 바꿨다. 공을 칠 때 그 만큼 파워를 높여 볼에 회전을 많이 준다는 계산인 것. 하지만 낭창낭창한 그래파이트 샤프트를 쓰다가 스틸로 바꿀 경우 근력이 더욱 필요할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신지애는 이미 적응을 마쳤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호주에서 체력 훈련을 한 것도 다 그런 이유가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루브로 인한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있다면 그린 주변 러프에 볼이 빠질 경우. "기아 클래식 승부는 거기에서 갈릴 수 있을 것"이란 게 '지존'의 예상이다.

라 코스타리조트&스파(칼스배드)=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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