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혜성 탐사선 스타더스트(Stardust)가 수집해 온 우주 물질 가운데서 최초의 성간(星間)먼지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스타더스트의 성간먼지포집기(SIDC)에서 두 개의 성간먼지 알갱이를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개막된 달과 행성과학 회의에서 발표했다. 우주먼지로도 불리는 성간먼지는 우주 공간에 흐르는 미세한 물질 입자로 별과 행성을 구성하는 성분인데 스타더스트는 지난 1999년 발사돼 7년동안 48억㎞를 비행하면서 혜성 빌트2 주변에서 혜성 구성 물질을 수집하는 외에 성간먼지를 수집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성간먼지는 별에서 방출된 가스가 알갱이 형태로 응축된 것으로 우주선(線)과 충격파가 쏟아지는 별들 사이의 우주공간 즉 성간매질 속에서 살아남은 것이며 이 속에는 우리 태양계 같은 별과 행성들을 형성하는 무거운 원자들이 들어있다.
연구진은 포집된 먼지를 분석하는 작업에 일반인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 먼지들이 발견됐으며 처음엔 '입자 30'으로 불리다가 다시 발견자인 캐나다인 브루스 허드슨의 선택에 따라 오리온과 시리우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개의 트랙에 들어있는 이 두 개의 먼지가 에어로졸과 결합해 한 개의 입자를 이루고 있긴 했지만 매우 다른 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것이 진짜 성간먼지로 확인된다면 성간먼지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많은 성분으로 이루어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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