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염승은 기자의 알기쉬운 경제용어] 오컨의 법칙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두고 "오컨의 법칙이 깨졌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UCLA앤더슨연구소도 지난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은 국민총생산(GDP)성장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계속 높게 되는 양극화 경제로 오컨의 법칙이 깨진 셈"이라고 적었다.

오컨의 법칙(Okun's Law)은 실업자 증대와 GDP 저하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경제 법칙이다. 미국의 경제학자로 예일대 교수와 경제자문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아서 오컨이 지난 1962년 제창했다. GDP가 늘어난다는 것은 경기확장이 이뤄진다는 것이니 이는 고용창출로 이어져 실업률이 감소한다는 것인데 이 법칙에서는 실업률이 1%포인트 증가하면 GDP는 약 2%포인트 감소한다고 본다.

이 법칙은 그동안 대부분의 경기확장 및 침체에서 확인돼 왔는데 이번 불경기에는 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작년 4분기에 GDP가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고 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경기침체는 작년 여름에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는데도 실업률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일단 GDP 성장률이 실업률 하락을 이끌어 낼 정도로 충분히 높지 않았고 이번 불경기로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GDP가 성장은 하고 있으나 그 폭이 충분히 크지 않고 구조조정과 신기술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졌으니 예전만큼 많은 수의 인력이 필요치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주요 기업들이 예상치 이상의 실적을 내놓고 있는 것은 이들이 노동비용 축소에 따른 비용절감이 줄어든 매출을 상쇄시킨 효과가 크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