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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부부의 성공 어드바이스 28] 직장 윗사람에게 어느 선까지 기대할까요?

편 가르지 않고 인사 평가 제대로 하는 상사면 족해

Q: 직장 상사에게 능력.인품.지혜 등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으면 크게 실망합니다. 애초에 이런 것을 너무 기대하지 말았어야 할까요?

A: 몇년 전 우리 부부가 처음으로 같이 책을 썼습니다. 그 가운데 한 장이 '나쁜 상사 대처하기'였습니다. 우리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은 한두 단락이면 족할 줄 알았습니다. 회사라는 조직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나쁜 사람을 내쫓을 것이라고 믿었지요. 반면 다른 한 사람은 나쁜 상사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해 쉽게 조종하기 때문에 회사 내에 의외로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둘 사이에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친구들 20명의 의견을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나쁜 상사를 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주로 물었지요.

그 결과? 거의 모든 사람이 나쁜 상사 때문에 애먹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한 친구는 자신의 생각을 전혀 말하지 않는 상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회의 시간에 부하 직원을 바보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 보스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직장 상사들을 싸잡아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직장 상사 덕분에 인생이 좋게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뛰어난 상사는 부하 직원의 원기를 북돋워 뭔가를 이루도록 합니다. 자상하게 설명하고 설득해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주는 상사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이런 상사가 없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이런 상사를 경험했다면 행운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상사에게 기대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 드리지요.

첫째 정확한 인사고과나 바라는 게 현실적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평가한 것과 동료들과 견줘 투명한 인사고과를 할 줄 아는 직장 상사가 적지 않습니다. 일부 상사가 당신 팀의 실적을 아주 높게 평가해 사기를 북돋워 주기도 합니다.

둘째 당신 상사가 편 가르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일부는 몇몇 부하 직원을 편애합니다. 팀 내에서 편이 나뉩니다. 갈등하고 반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신 상사가 이런 일을 조장한다면 그 조직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당신이 업무상 도움이 필요할 때 상사가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습니다. 우리 부부에게는 캐럴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의 상사가 임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부탁했습니다. 캐럴은 성실하게 준비해 발표했습니다. 임원들이 그의 제안에 반대하자 그의 상사도 반대했습니다. 그가 부하 직원을 버린 셈이지요. 이런 행위를 하는 상사는 많지 않습니다.

넷째 당신이 남다른 실적을 거뒀다면 상사가 남다르게 대접해 줄 것이라고 믿어도 좋습니다. 이런 불황에 남다른 대접(보상)을 이야기하는 게 철모르는 이야기로 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 상사들은 대부분 뛰어난 사람을 뛰어나게 대접하는 것이 중요하고 사기를 올리는 길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섯째 상사가 적어도 직업상 윤리는 갖고 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습니다. 이는 순서상으로 마지막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상사가 사실을 왜곡하거나 회사의 윤리 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면 당신은 진짜 회사 가기 싫을 테지요. 사표를 내고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느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직장 내에서 상사를 고를 수 없습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부부가 말한 것들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기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고의 상사를 바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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