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과학 이야기] 해저 파도 원인은 조석·지구 자전

Los Angeles

2010.03.30 19:3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대륙의 해안 부근에서 더운 표층수와 찬 심해수 사이에 가파르고 거대한 파도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으며 조석(潮汐)과 지구의 자전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로드아일랜드 주립대 연구진은 남중국해에서 일어나는 진폭이 큰 비선형(非線形) 파도의 높이가 150m도 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해저 파도는 해수면 파도에도 영향을 미쳐 우주에서 관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남중국해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파도가 최근 몇년 새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중국 대륙붕의 경사면에서 일어나는 파도 간의 상호 작용인 것으로 해석됐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타이완과 필리핀 사이 루손 해협에서 일어나는 해저 파도가 서쪽으로 퍼져 나가면서 남중국해의 심해 분지까지 가로질러 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루손 해협 바다 밑의 해령을 가로지르는 해류에 의해 발생하는 조석 주기마다 거대한 해저 파도가 발달하는 현상을 연구한 결과 이런 파도가 20~30분 주기로 매우 가파르고 강력한 파도 무더기를 이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짧은 주기의 강력한 해저 파도는 해수면의 거칠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위성에서 관찰이 가능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의 자전도 깊은 분지를 가로지르는 해저파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는 일일성 조류의 24시간 주기를 형성하면서 에너지를 분산해 파도가 더 깊어지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루 두 번씩 일어나는 해저 파도는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보다 쉽게 가팔라지고 부서지면 강력하면서도 짧은 주기의 파도를 일으킨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