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 안으로 현행 `949' 지역번호 사용의 오렌지카운티 남부지역에 새로운 지역번호가 추가돼 함께 사용되거나 해당 지역 가운데 일부지역에 대해 새로운 지역번호가 배정돼 분리 사용된다.
가주공공위원회(PUC)는 지난 98년 4월 카운티 남부지역 일대의 지역 전화번호를 949번으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저, 셀룰러 폰 및 팩스 등 통신 단말기기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으로 보고 이같은 방안을 모색중이다.
PUC에 따르면 지역번호 추가도입 방안으로는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지역을 현행 949번 사용지역에서 분리시켜 새로운 번호를 배정하거나 ▲라구나비치, 어바인 및 뉴포트비치 지역에 2개의 새로운 지역번호를 배정해 분리시키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어바인 지역에 새번호를 배정해 분리시키는 한편 라구나비치와 뉴포트비치를 한데 묶어 또다른 새번호를 배정하고 나머지 949 사용지역에 역시 새번호를 배정하는 것과 ▲신규 전화번호에 한해 새로운 지역번호를 할당해 현행의 949지역 번호와 병행토록 하는 것 등 총 4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가운데 지역번호 병행안을 제외한 3개 방안의 경우 구체적인 신규 지역번호는 아직 미정이며 신규 전화번호지역으로 분리된 주민들이 상대적 불편함으로 반발할 소지가 높은 상태다.
949 전지역에 걸쳐 새로운 지역번호를 병행해 사용토록 하는 방안 역시 새로 전화를 가설하면 신규 지역번호를 배정받게 돼 비록 이웃일지라도 새로 가설된 전화와 연결되려면 총 11자리의
전화번호를 눌러야 하는 불편이 따르게 된다.
PUC의 카일 드바인 대변인은 이와관련 "위원회는 이같은 지역번호 분리 또는 병행계획이 가능한 늦춰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비록 새로운 지역번호가 도입되더라도 현행 949지역내에서의 전화에는 별도의 전화료가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UC는 오는 22일 레익포레스트(오후 1시),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오후 7시) 그리고 23일 라구나비치(오전 10시)에서 주민공청회를 각각 열어 이같은 4개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