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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 '챔피언 레이크'에 '풍덩'

김송희 4타차아쉬운3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올해도 한인낭자에게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김송희(21)가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중앙일보ㆍ중앙방송ㆍ조인스 아메리카 공동후원)에서 단독 3위로 마감하며 생애 첫 승을 또 연기했다. 그의 절친한 대만 출신의 동갑내기 친구 청야니가 '챔피언 레이크'에 뛰어드는 영광을 안았다.

김송희는 4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토너먼트코스(파72ㆍ66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에 올랐다.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에 4타 뒤졌다.

청야니는 선두였던 카렌 스터플스(37ㆍ잉글랜드)가 무너지는 틈을 타 나란히 공동 2위에서 시작한 수잔 피터슨(29ㆍ노르웨이)의 추격을 딛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004년 US여자 아마추어 퍼블링링크스 결승서 미셸 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던 청야니는 200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인선수로는 이 대회서 유일하게 우승(2004년)을 거뒀던 박지은(31)은 2언더파 공동 10위로 부활 희망을 봤다.

김송희는 생애 첫 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특히 본인 스스로 인정했 듯 주말 라운드서 주춤하는 고질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송희의 실력이 정상급이라는 데는 이견을 두는 이가 없다. 지난해 103만2031 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11위에 올랐는 데 우승하지 못한 선수 가운데 최고랭킹이다.

김송희는 2007년 LPGA 데뷔 당시 가장 주목받는 기대주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김송희는 LPGA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예상과 달리 컷오프되기 일쑤였고 1년 내내 톱20에 들지 못해 다시 퀄리파잉 스쿨을 치러야 했다.

김송희가 적응하기 시작한 건 조건부 선수로 출발한 2008년. 그가 벌어들인 총상금이 전년대비 10배 이상 뛰며 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2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만 200만 달러가 넘는다. 청야니에게 뜨거운 포옹으로 우승을 축하한 김송희는 "다음에는 내가 똑같이 야니에게 축하를 받을 것"이라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랜초 미라지=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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