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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멸종 조류 알껍데기서 DNA 추출

Los Angeles

2010.04.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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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화석화된 멸종 조류의 알껍데기로부터 DNA를 추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호주 서부 퍼스의 머독대학 마이클 번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주 마다가스카르 뉴질랜드의 13개 지역에서 발견된 알껍데기 화석 내부의 건조된 얇은 막으로부터 DNA를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인간의 탐욕으로 사라진 조류의 게놈을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 중대한 진보를 이룬 것이다.

연구팀은 타조와 비슷한 날개 없는 조류로 키가 4에 이르며 18세기 후반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사냥으로 멸종된 공조와 공조 및 타조와 마찬가지로 등에 용골 돌기가 없는 코끼리새(아에피오르니스)의 알껍데기로부터 DNA를 추출했다.

코끼리새는 키가 3로 1700년경 유럽인들이 마다가스카르를 식민지로 만들면서 사라졌다.

연구팀은 또한 연대를 알 수 없는 호주 올빼미 뉴질랜드 오리의 화석 알껍데기로부터도 DNA를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다.

가장 오래된 연구 표본은 약 1만9000년된 에뮤였다.

그러나 제니오르니스로 불리는 5만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호주 조류의 표본으로부터는 DNA를 얻지 못했다.

연구팀은 알껍데기를 가루로 만들어 화학물질을 사용 DNA를 끌어내고 폴리메라제연쇄반응(PCR) 방법을 사용해 이를 증폭시켰다.

번스 교수는 연구팀이 매회 소량의 DNA 즉 250 염기쌍밖에 추출하지 못했으며 이는 조류 게놈의 1% 분량보다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DNA를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연구는 고생물학자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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