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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금리인상 위원들 꺼린다”…연준 FOMC 회의록 공개

Los Angeles

2010.04.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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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경제 회복세에 대해서는 더욱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조기 금리 인상은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 열린 FOMC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기전망이 더 나빠지거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지는 경우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당국자들은 특히 FOMC가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에 걸쳐' 계속 유지하는 것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운신의 폭을 크게 제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정책금리를 서둘러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완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의 금리가 계속되더라도 자산 인플레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경기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물가상승 압력이 커진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강조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이 계속 사용 중인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6개월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연준이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좀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정책금리 인상 시점은 올해 연말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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