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최고의 신학자이자 저술가로 꼽히는 라이트는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질문과 기독교 신앙의 핵심과 삶의 본질을 다루면서 왜 기독교가 믿을만한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조심하라!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기독교인이 되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새롭게 회심하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 김중안(IVP대표) -
사기꾼은 나쁜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거짓을 진짜처럼 믿게 한다는 점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우리 같은 보통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법을 가르치는 대학교수와 심지어는 사기꾼을 잡아 넣어야 할 경찰까지도 감쪽같이 속인다.
반면에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 역시 대단한 능력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사기꾼과 반대로 진리를 거짓말처럼 말하는데 능숙하기 때문이다. 진리를 선포하면 모든 사람들이 진리의 빛 아래로 나아 오는 것이 정상이지만, 오늘날은 그리스도인들이 아무리 진리를 선포해도 사람들이 회심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의 윤리의식을 대신 걱정해 주고 있다.
또한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조차 과연 기독교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상당수의 많은 신자들이 ‘기독교란 이런 것이 아닐까’란 추측만 가지고 있을 뿐 자신이 믿는 바를 확실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
“톰 라이트와 함께 하는 기독교 여행”은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가 아직도 유효한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답하고 있다.
톰 라이트는 저명한 성서신학자이자 영국 성공회의 주교이다. 그는 제3의 역사적 예수 연구와 바울 연구의 선구자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전문적인 학술 서적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을 위한 대중적인 글쓰기로 호평을 받으며 21세기의 ‘C.S. 루이스’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가장 주목 받는 기독교 변증가로 자리잡았다.
이 책의 목적은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추천하고 또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설명하기 위해 기독교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그려보는 데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기독교를 네 가지 영역 - 정의에 대한 갈망, 영성에 대한 탐구, 친밀한 관계에 대한 주림, 아름다움에 대한 환희 - 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네 가지 영역을 오늘의 세계에서 ‘한 목소리가 퍼져 나가 만들어 내는 여러 메아리(echoes of a voice)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메아리들을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왜 우리 귀에 이런 소리가 들리는지, 그리고 이 목소리의 실체는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하나하나 짚어 가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이 네 가지 영역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2부는 하나님에 대한 기독교 신앙의 핵심 사항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실제로 이 예수를 따르고, 이 성령에 의해 권능을 받고, 무엇보다도 이 창조주 하나님의 계획을 진척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그는 ’죄‘라는 것이 단순하게 어떤 법규 하나를 어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죄는 기회의 상실이다. 한 음성의 메아리를 들은 사람들은 그 음성을 발한 이를 만나라는 부르심을 받는다. 사람은 그 음성인 복음의 말씀에 의해 변화를 받으라는 초대를 받는다. 그 말씀은 악이 심판받았음을, 세상이 바로잡혔음을, 하늘과 땅이 영원히 결합되었음을, 새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하는 말씀이다.
오늘날 기독교의 진리는 본질이 아닌 것들로 인해서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부도덕한 성직자와 삶의 열매 없는 신자, 주위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덩그렇게 큰 예배당 건물이 기독교의 진리를 가리고 있다. “톰 라이트와 함께하는 기독교 여행”은 이런 장애물들을 걷어내고 참된 기독교의 진리가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자이든지 아니든지를 떠나서 한 번쯤은 품에 안고 고민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