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고용주협회(NACE)는 2010년 대졸 취업자의 평균 초봉은 4만7673달러가 될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지난 해 취업자 평균 연봉인 4만8515달러와 비교하면 1.7% 하락한 수치다. 그중에서도 인문학 전공자의 초봉은 8%이상 낮아져 3만달러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컴퓨터 전공자는 5%가량 높아진 5만~6만달러를 초봉으로 받게 돼 전공별 초봉 차이는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경영학 전공자 중에서는 금융이나 회계 전공자는 지난 해보다 높아진 초봉을 받을 수 있지만 마케팅 관리 전공자의 초봉은 지난 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은 지난 해와 비교해 초봉이 가장 크게 하락한 전공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 초봉이 무려 8.9% 낮아진 3만3540달러에 머물렀다.
경영학 전공자 중에선 관리 전공자가 지난 해보다 8% 낮아진 4만2094달러 마케팅은 2.1% 하락한 4만2710달러를 초봉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회계학 전공자는 0.4% 상승한 4만8575달러 금융 전공자는 1.6% 오른 5만546달러를 받게 된다.
컴퓨터 전공자나 공학도 지난 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취업생보다 묵직해진 월급 봉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분야 전공자의 평균 초봉은 지난 해보다 5.8% 상승한 5만8746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컴퓨터과학은 초봉이 4.7% 오른 6만426달러를 기록하며 '초봉 6만달러대 시대'를 실현했다.
공학분야 전공자들의 초봉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학도 중 가장 많은 초봉을 받는 전공자는 화학공학으로 초봉이 지난 해보다 1.6% 상승한 6만6437달러로 예상된다.
매년 분기별로 대졸 취업자의 예상초봉을 발표하는 NACE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초봉이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일부 전공은 초봉이 지난 해보다 상승하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