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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우리아이가 영재인가요?

Los Angeles

2010.04.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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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윤 박사/Azusa Pacific University 교육심리학 교수
▷문 = 3살된 여자아이인 수진은 사물을 관심있게 보면서 말로 설명하는것을 잘합니다. 2살정도부터 언어가 빠른것 같더니 지금은 다른 아이들 보다 훨씬 많은 단어를 알고 있어서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단어를 말할때는 주위사람 들로부터 언어적으로 상당히 빠른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도대체 어느정도의 수준이 되야 영재로서 구분이 될까요. 또한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하여 궁금해 하셨습니다.



▶답 = 3~4살 정도의 아이들은 약 1000개 정도의 단어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구사하는 단어를 일일이 셀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어린이들의 수준과 비교해 보는 것이 방법입니다.

수진이는 이미 사람들로부터 언어적으로 많이 앞서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일단 언어수준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언어 발달은 개인적인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확실히 영재성이 있나를 3세때 알기가 힘듭니다.

수진이의 나이에서는 영재성이 있나 없나를 생각해 보시기 전에 앞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교육하실 것인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아이들의 언어 발달상황에 대하여 이해하며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괄호속 숫자는 개월수)

언어 발달: 두 개 정도의 소리내기 (2-3) 첫 단어 말하기 (8) 본인의 이름에 반응하기 (9) 억양있게 종알거리기 (12) 4~6개 단어 말하기 (15) 사물의 이름 부르기 (18) 20개 정도의 단어 말하기 (21) 간단한 문장 만들기 (24) 대명사를 사용 시작 (25) 그리고 3~4 살정도가 되면 이야기를 만들어서 설명하기 약 1000개 정도의 단어를 사용함 어른의 2~3 가지 지시를 따라행동하는것이 가능함.

수진이 같이 3살 정도에 특별한 영재교육을 시키기는 조금 이릅니다. 구태여 조기 교육 방법을 말하자면 아이가 계속 도전을 받도록 여러 가지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자주 읽어주고 여러 가지 물건을 만지며 접하게 하는 흥미를 유발시키는 교육법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부모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교육은 많은 연구결과에서도 아주 긍정적으로 발표되었으며 또한 효과적으로 자녀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방법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자녀의 손을 잡고 박물관이나 도서관등을 자주 방문하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린이용 프렌차이즈인 짐보리 (gymboree) 에서 1~4살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와 음악 클래스가 여러 지역에서 있습니다. 영재아이들만이 아닌 모든 어린이들이 참여할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와 할수 있는 몇가지 교육을 말씀드립니다.

1. 물건들의 특성을 따라서 나누는 연습

2. 전화 사용하기

3. 긴 이야기를 만들어서 설명하기

4. 상상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설명하기

5. 물건들을 보면서 같은점과 다른점을 설명하기

6. 책방에 가서 많은 어린이용 책들을 보여주고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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