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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바람맞히지 마세요

Los Angeles

2010.04.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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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맞춰 놓고 미안하다는 소리도 안 하니?" '바람맞춰'가 바른 말일까?

'바람맞다'의 사동사는 '바람맞추다'가 아니다.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헛걸음하게 하다는 뜻의 동사는 '바람맞히다'이므로 '바람맞혀 놓고'로 고쳐야 어법에 맞다.

흔히 "급한 일이 생겨 친구들을 바람맞추고 말았다"와 같이 사용하지만 '바람맞히고' '바람맞힌'으로 바루어야 한다.

바람과 관련해 틀리기 쉬운 말로 '바람피우다'도 있다. 많은 사람이 "바람피다 딱 걸렸어!"처럼 사용하지만 '바람피우다'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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