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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플레이오프 14일 개막…'스탠리컵을 잡아라'

Los Angeles

2010.04.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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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강호' 워싱턴 유력…서부 1위 산호세 도전
북미하키리그(NHL)가 7개월에 걸친 2009-10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14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로 나뉜 30개 팀이 팀당 82경기를 치른 결과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16개 팀이 지난 11일 가려졌다. 서부에선 산호세 샥스가 1위에 올랐고 시카고 밴쿠버 피닉스 디트로이트 LA 내쉬빌 콜로라도 등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동부에서는 워싱턴 캐피털스를 비롯해 뉴저지 버팔로 피츠버그 오타와 보스턴 필라델피아 몬트리올 등이 스탠리컵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각 컨퍼런스 1-8위와 2-7위 3-6위 4-5위팀이 각각 7전4선승제의 맞대결을 벌인다.

동부의 워싱턴 캐피털스는 지난해 MVP 알렉산더 오베츠킨을 앞세워 무려 318골을 터뜨린 가공할 득점력을 바탕으로 승점 121점을 챙겨 가장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워싱턴은 2005-06 시즌 디트로이트 레드윙스(124점)에 이어 4년 만에 승점 120점을 넘긴 팀이 됐다. 워싱턴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팀이 시즌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특히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는 시즌 최종일 뉴욕 레인저스와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승점 1점 차로 뉴욕을 밀어내고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개인 순위 다툼도 치열했다. 헨리크 세딘(밴쿠버)과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스티븐 스탬코스(탬파베이) 오베츠킨 등이 경합을 벌인 끝에 '하키 신동' 크로스비가 마지막 날 무려 2골과 3도움을 몰아치면서 51골을 기록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스탬코스 역시 이날 경기에서 종료 1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골을 터뜨리면서 공동 득점왕이 됐다. 올해 20살의 스탬코스는 웨인 그레츠키(1980년)와 지미 카슨(198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50골을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헨리크 세딘은 29골 83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 112점을 기록 각각 109점을 올린 크로스비와 오베츠킨을 제치고 아트 로스 트로피를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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