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성의 한방사랑] 알러지 자가치료법
강기성 한의원 원장
그 아래 2번과 3번 흉추 극돌기에서 좌,우로 3cm쯤 되는 곳에 풍문(風門)이란 경혈이 있으며 그 바로 아래 3번과 4번 흉추 좌,우 바깥쪽 3cm에 폐를 주관하는 폐수(肺兪)라는 경혈이 있다. 이곳의 등골이 오실오실하며 감기 기운이 몰려온 경험을 누구나 한두번 겪었을 것이다. 이 견갑간부(肩甲間部)에도 더운 바람을 2~3분 쐰다. 그래도 미진하다면 양 팔의 겨드랑이 앞 가슴 쪽에 폐경락의 시발점인 중부(中府)라는 경혈에도 1~2분 정도 더운 바람을 쐬면 재채기와 콧물이 뚝 그친다.
또 코가 막혀 호흡이 곤란할 때엔 중지(中指)에 시지(示指)를 겹쳐서 중지에 힘을 더하여 양 콧방울 옆에서 부터 점차 위로 올라가며 좌,우 손가락으로 지압을 한다. 요령은 한번 누르고 3~5초 동안 지속했다가 손가락은 떼지 않은 채 힘만 뺏다가 다시 반복 하기를 한점 5회 정도를 하여 눈 가까지 오르내리며 지압을 하면 막혔던 코가 시원하게 뻥 뚤린다.
꽃가루에 의한 눈의 충혈과 눈물은 눈 내자, 즉 콧날 윗부분 양쪽과 눈 꼬리 부분을 코 지압과 같은 요령으로 수회 반복한 후 엄지와 소지를 제외한 세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안와(眼窩=눈망울) 윗쪽 뼈와 아랫쪽 뼈를 같은 요령으로 지압한 다음 세 손가락을 펴서 눈망울을 10초 동안 누르기를 수회 반복하면 눈물도 멈추고 눈도 시원해 진다. 다음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복와위(엎드려 누운 자세)로 풍문과 폐수 부위인 견갑간부로 부터 요추 5번에 이르는 척추 전체를 좌, 우 손바닥을 겹쳐서 십자장압(十字掌壓)을 수회 한다.
이때 흉추 7번 까지는 환자의 머릿쪽에서 장압과 엄지손가락으로 지압하고 흉추 7번에서 요추까지는 환자의 좌측에서 같은 요령으로 장압과 무지압을 한다. 요령은 안면지압과 같다. 흉추 1~3에는 코와 폐 전체를 지배하는 자율신경이 있으며 7~12번에는 간기능과 소화기능을 주관하는 자율신경이 있어 눈을 밝고 시원하게 해준다. 또 요추 1~3은 신장과 부신피질을 주관하고 있어 알러지 치료에 대단히 중요한 부위이다.
요추에 문제가 있으면 하반신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이 시리고 반대로 머리로 혈액이 상충하므로 피부가 과민해 지고 견응증이나 눈의 피로가 심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반신욕을 1~2회 하고 각탕을 3~4회 하면 발의 냉증도 해소하고 상충을 방지하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숙면도 취하고 건강이 증진되며 알러지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모쪼록 많은 독자가 알러지 자가요법을 실천하여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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