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종(種)의 원인(原人)으로 보이는 200만년 된 어린아이의 유해가 8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거의 완전한 형태의 화석화된 해골이 원인(猿人)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최초의 발전된 인간인 호모 하빌리스로 진화하는 과정의 중간 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 해골이 약 39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나타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 하빌리스 사이의 새로운 종(種)으로 판명될 경우 두 종 사이의 중간 과정이 해명돼 새로운 인간 진화의 역사를 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골을 본 전문가들은 이 해골이 250만년 전 등장한 호모 하빌리스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화석화된 원인(原人)들의 해골이 흩어진 뼈 조각에 불과했던 반면 이번에는 거의 완전한 형태의 해골이 발견됨으로써 과학자들은 인류의 초기 조상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언제 두 다리로 직립해서 걷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문제에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해골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의 리 버거 교수가 "인류의 요람"으로 불리는 요하네스버그 근처 스테르크폰테인 지역의 동굴들을 탐험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도 이번 발견의 중요성을 인정해 이 대학을 방문해 해골을 참관했다.
또한 남아공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통한 대대적인 언론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이 해골은 말라파동굴로 알려진 한 석회암 동굴 내부 각력암 바위에 묻힌 여러 구의 다른 화석들과 함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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