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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화려하지만 은은한 향…Romantic Flower

Los Angeles

2010.04.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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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Wisteria)는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덩굴식물로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식물이다. 나무 전체의 크기가 크고 꽃의 모양이 세련되어서 정원을 아름답고 기품있게 장식해주며 수명이 긴 식물이다.

등나무는 정원의 성격과 집 주인의 취향에 따라 그리고 주택 모양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덩굴로뿐만 아니라 나무나 관목으로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4월이나 5월이 되면 푸른 빛과 흰색 핑크색의 꽃이 덩이로 모여피어 화려한 포도송이같이 아래로 늘어지면 마치 색이 고운 꽃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등나무 꽃은 향기가 있어서 꽃이 만개하면 주렁주렁 달린 등나무 꽃 아래로 은은한 꽃향기가 퍼진다.

등나무 꽃은 모여 피는 꽃덩이 아름다운 빛깔과 모양 은은한 향기 등으로 가장 로맨틱한 꽃 중 하나로 꼽힌다. 등나무꽃 향기는 라일락 향기와 꿀 향기를 섞어놓은 듯한 향기다. 가을이면 잎은 밝은 노란색으로 변했다가 떨어지고 떨어지고 나면 빈 가지들이 보기좋은 건축학적인 구조물로 드러난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 심고 자리를 잡을 때까지 보통 정도의 물을 준다. 자리를 잡고나면 가뭄에 잘 견디고 관리를 따로 해주지 않아도 건강하게 잘 자란다. 남가주 지역의 흙과 기온에 잘 적응해서 키우기가 까다롭지 않다.

창틀을 따라 올리거나 패티오의 지붕위로 올리면 더운 여름 날에는 푸른 잎으로 햇빛을 가려 실내와 패티오를 시원하게 해주고 겨울이 되면 잎이 모두 떨어져 햇살이 실내에 들어오도록 해준다.

남가주에서 키우는 등나무는 대부분이 차이니즈 위스테리아(Chinese Wisteria-Wisteria sinensis)로 덩굴이 시계 돌아가는 방향으로 뻗어나가며 자란다.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모양을 잡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가을철에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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