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漠漠)하다'는 '1.아주 넓거나 멀어 아득하다 2.아득하고 막연하다'를 '막연(漠然)하다'는 '1.갈피를 잡을 수 없게 아득하다 2.뚜렷하지 못하고 어렴풋하다'를 뜻한다. '막막하다'(2)와 '막연하다'(1)에선 뜻이 겹친다. '막막'과 '막연'의 '漠'이 동일한 한자여서 그리된 듯싶다.
예컨대 "6.25전쟁이 일어나 먹고살 길이 막막한 상황에서도 이중섭은 그림을 포기하지 않았다"와 "막연한 꿈은 이루어질 수 없다"에선 혼동할 소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