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버려졌던 15.7 에이커 규모의 헴슬리 부지 재개발 업체로 포트리 리디벨롭먼트 어소시에이츠(FLRA)가 확정되면서 ‘센추리아 프로젝트(조감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포트리 타운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포트리의 르네상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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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설 들어서나=FLRA사 개발계획에 따르면 헴슬리 부지에는 42층 높이의 2개 타워를 중심으로 아파트 800가구, 호텔, 사무실,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또한 8에이커 규모의 공원과 3층짜리 주차장도 건설된다. 이밖에도 근린 문화 시설로 포트리 역사박물관, 영화관 등도 세워질 예정이다.
마크 소콜리치 시장은 “FLRA사가 새 소방서 건축, 세금 면제 혜택이나 타운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혀 재개발업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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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상인들은 일단 ‘환영’=이번 결정에 대해 지역 한인 상인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개발이 완성되면 유입 인구가 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헴슬리 부지 바로 옆에 최근 문을 연 풍림연회장 케빈 강 매니저는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근 상권을 찾는 고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경제가 살아날 절호의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교통 체증이나 한인 상권 고객 감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지렌트카 박정호 사장은 “넓은 주차장이 있는 최신 쇼핑몰이 들어서면 고객들이 한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재개발 부지와 맞닿은 한인 상권 도로는 차량 이동으로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며 고객 감소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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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개발 일정=포트리 타운 정부는 재개발 업체로 선정된 FLRA측과 추가 협의를 거쳐 건물 높이·규모·배치 등 세부 사항을 확정, 프로젝트 실행안 작성에 들어간다. 이어 조닝 변경 조례안을 상정, 플래닝보드의 승인을 받은 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헴슬리 서쪽 부지는 입찰에서 탈락한 터커디벨롭먼트&어퀴지션 펀드사가 소유하고 있어 FLRA사가 이 부지까지 모두 신속하게 매입을 마쳐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하워드 조 타운조정위원은 “부지 매입이 끝나면 1년 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며 “그 후 완공까지는 최소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