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아 시의회는 오늘(20일) 열릴 정기회의 아젠다로 경기도 여주군과의 자매결연안을 상정했다. 자매결연 여부는 오후 4시 토의를 거쳐 6시 회의에서 표결로 결정되지만 상례로 보아 결연안 통과는 확정적이다.
브레아와 여주군의 자매결연을 위해 지난 해 부터 애 써온 여주군-브레아 자매결연 추진위원회 마이클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브레아는 멕시코 일본 등지의 도시 6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었지만 한국과는 교류가 없었다"며 "지난 해부터 LA총영사관과 브레아 시의회 뜻 있는 한인 주민들의 노력으로 공식적인 인준절차만 남겨놓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2~3년새 한인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점도 시의 자매결연 추진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주영문 소피아 주 마이클 백씨 등 브레아 거주 한인들과 뜻을 합쳐 지난 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한국 지자체와의 자매결연에 도움을 줄 것을 론 가르시아 시장과 LA총영사관에 요청했다.
총영사관측은 추진위원회의 제안을 받고 여주군 외에 강원도 양양 경기도 동두천 경상남도 하동군 등 4곳의 지자체를 추천했으며 위원회는 지난 달 24일 인구 및 도시 주거 환경이 비슷한 여주군을 자매결연 도시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 7일 여주군이 속해 있는 경기도 LA통상사무소와 브레아시의회에 자매결연 추진에 대한 공식검토를 요청해 양측의 동의를 얻는 데 성공했다. 브레아시와 여주군은 오는 6월까지 시의회와 군의회에서 결연안을 통과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에선 시장과 시의원을 뽑는 6월2일 지방선거가 끝난 뒤 결연안이 통과되고 7월쯤 브레아 여주군의 공식 결연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자매결연으로 브레아와 한국의 학생들은 물론 상공인들의 인적교류도 늘어날 것"이라며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교류와 투자 지원 등을 포함한 6개항의 자매결연협정서를 작성 오늘(20일) 브레아시에 제출한다. 시의회는 결연안이 통과되면 협정서를 여주에 전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