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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임사체험 원인은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

Los Angeles

2010.04.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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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죽었다가 되살아난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임사체험의 원인은 혈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의 상승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번쩍이는 불빛을 보았다든가 혹은 평화와 기쁨의 감정을 느끼거나 저세상 사람들을 만났다는 등의 임사체험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심장마비에서 회복된 사람 중 11~23%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임사체험의 원인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양한 추론이 제기돼 신체적 혹은 심리적 원인을 꼽는 사람들도 있고 초자연적인 힘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슬로베니아 연구진은 3개 대형 병원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52건의 심장마비 환자를 분석해 임사체험을 한 11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에게 공통된 점은 혈중 CO₂농도가 높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성별 나이 교육정도 신앙 죽음에 대한 두려움 회복 시간 소생하기 전 투약된 처방에는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혈중 포타슘 농도는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혈중 CO₂농도보다는 상관도가 낮았다고 보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보르대학의 잘리카 클레멘치 케티스는 앞으로 더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전문지 크리티컬 케어에 8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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