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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공식은퇴 "굿바이, 골프…가족과 지내려 떠납니다"

Los Angeles

2010.04.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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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 멕시코대회엔 출전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사진)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오초아는 23일 멕시코시티에서 친지들과 후원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프로 골퍼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초아는 오늘 29일 멕시코의 모렐리아에서 개막하는 트레스 마리아스챔피언십을 끝으로 필드를 떠난다. 하지만 오초아는 매년 11월 자신의 고향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2~3년 내에 2~3개 토너먼트엔 참가할 여지를 남겨뒀다. 그러나 전면적인 복귀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초아는 "당초 2010시즌 전경기에 출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열린 처음 두 경기에 출전한 후 마음을 바꿨다. 나는 골프를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은 이미 다 이뤘다. 더 이상 골프를 해야 할 동기가 없었다"며 "새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이 그 때라고 판단했다. 물론 은퇴를 해도 전처럼 열심히 살 것이다. 그게 이젠 가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종 차분한 모습으로 은퇴성명을 발표하던 오초아는 목이 메이는 듯 "더 이상 말을 못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가 주변의 위로로 말을 다시 이어갔다.

오초아는 "지난 3년간 지켜 온 랭킹 1위 상태에서 은퇴하고 싶었다"면서 "매일의 삶을 즐기며 살겠다. 경기를 계속하면 그것이 불가능하다. 지난 몇년간 가족과 시간을 갖지 못했으나 앞으로 가족들에게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초아는 "은퇴에 아무런 미련이 없으며 만족한 상태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멕시코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의 안드레스 코네사 사장과 결혼한 오초아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가족을 갖고 싶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이라고 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3년 LPGA투어에 데뷔한 오초아는 메이저대회 2승 포함 통산 27승을 거뒀고 총상금 14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3년간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를 지켰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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