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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부작용 없는 소염진통제 개발

Los Angeles

2010.04.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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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와 효과는 같으면서 위장장애의 부작용은 없는 새로운 소염진통제가 개발되었다.

NSAID의 가장 큰 부작용은 위궤양과 위출혈이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 소화관건강연구소의 염증전문 약리학자 존 월리스(John Wallace) 박사가 개발한 이 새로운 소염진통제(ATB-346)는 황화수소를 방출하는 나프록센의 유도체로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는 동시에 위장손상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확인되었다고 미국의 과학웹진 사이언스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황화수소는 소량으로도 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이미 발생한 위궤양의 회복을 촉진시킨다고 월리스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우선 건강한 쥐와 관절염 쥐에 이 신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염증억제 효과는 나프록센과 같으면서 위장에 거의 또는 전혀 손상을 일으키지 않아 나프록센보다 안전성이 10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어 NSAID의 부작용과 비슷한 소화관 손상을 유발시킨 쥐들에 투여한 결과 이미 발생한 위궤양의 회복이 촉진되었다.

월리스 박사는 자신이 2004년 설립한 제약회사인 앤티브 세러퓨틱스(Abtibe Therapeutics)를 통해 이 신약을 상업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3월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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