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애너하임 개최, 에인절스구단 가격 공개
20년만에 애너하임에서 열려 OC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티켓 가격이 공개됐다.
에인절스 구단측은 지난 주 시즌 티켓을 소유한 팬들에게 올스타게임 패키지 티켓 가격이 410~920달러로 책정됐다는 우편물을 발송했다. 패키지 티켓에는 홈런더비와 올스타전 그리고 각종 이벤트 티켓이 포함돼 있다.
티켓 가격이 공개되자 일부 팬들은 너무 비싸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리처드 로카(풀러턴)는 "올스타전이긴 하지만 네 명의 가족이 1913달러를 내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올스타전을 위해선 그 정도 지출은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데이비드 로버트는 "올스타전이 임박하면 이베이에서 2000달러에 거래되는 일이 흔한 데 그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란 반응을 보였다.
올스타전 티켓 구입 우선권을 지닌 시즌티켓 소유자들은 다음 달 5일까지 구입 여부를 구단측에 알려야 한다.
남은 티켓은 이후 일반인들에게 1인당 최대 2장씩 판매된다. 티켓을 사려면 사전에 구단 홈페이지(www.angelsbaseball.com)에 등록해야 한다.
구단측은 5월 중 추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5월28일까지 당첨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백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