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27일 퀵큰론어리나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PO 1라운드 5차전서 96-94로 신승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거두며 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스턴도 이날 TD가든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5차전에서 96-86으로 승리 역시 4승1패로 2회전에 올랐다.
'동부 라이벌'인 두 팀은 2008년 PO 2차전서 7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쳐 보스턴이 승리했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7차전에서 르브론이 45점을 올렸지만 92-97로 무릎을 꿇었다. 2회전 첫 경기는 5월1일부터 시작된다.
클리블랜드는 '킹' 르브론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9득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여전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데다 앤트완 제이미슨(25점 5리바운드) 샤킬 오닐(14점 8리바운드) 딜론트 웨스트(16점 4어시스트)의 활약이 큰 힘을 보탰다. 불스는 데릭 로즈가 31점 루올 뎅이 26점을 올리며 막판까지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보스턴은 레이 앨런이 후반에만 5개의 3점슛을 포함 24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라잔 론도도 16점 1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지난 4차전서 맹활약했던 간판스타 드웨인 웨이드가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위기의 팀을 구하기엔 역부족했다. 보스턴은 폴 피어스가 21점 (7리바운드) 케빈 가넷이 14점(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앨런과 함께 '빅3'의 위력을 과시했다. 보스턴은 전반에 이미 48-38 10점차로 크게 앞섰고 그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낙승했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어리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서 103-81로 승리 기사회생했다. 3연패 후 1승을 건진 댈러스는 시리즈전적 2승3패를 마크했다. 6차전은 29일 샌안토니오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