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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열의 부동산 스토리] 봄은 오고야 만다

류기열/빅셀 파트너스

봄같지 않은 봄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80도를 웃돌아야할 남가주의 날씨는 거의 매 주 한번씩은 비가 오면서 예년에 비해서 훨씬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어 이곳이 남가주인지 북가주인지 햇갈릴 정도이다.

한국도 사정은 별반 차이가 없는 듯하다.

3월말에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4월도 막바지를 향해가는 지난 주말에 눈이내려 가지마다 눈꽃이 피었다고 한다.

미국 경제도 이번 봄과 흡사하다.

한쪽에서는 경기의 과열을 염려해서 이자율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쪽에서는 이렇게 불경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짓곤 한다.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뉴욕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서 훨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기야 연방은행에서 거의 무이자로 돈을 빌려 돈놀이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금융기관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이에 반해서 캘리포니아는 주택 시장의 반등이 주목할만하다.

아직 주택가격이 눈에 띨만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조성이 완료된 택지의 경우 작년에 비해서 두배이상 가격이 상승하였고 인허가만 끝이난 Paper Lot도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은 아직도 한 겨울이다. 정부 보조가 있는 저소득층이나 시니어를 위한 개발 프로젝트 외에 민간 개발 사업은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오늘의 미국 경제는 이렇게 여러가지 모습을 보이면서도 분명한 한 방향 즉 회복의 방향으로 가는것 같다.

이번에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의 선행 경제지표 (Leading Economic Indicators)에 의하면 10개 지표중 7개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4% 증가하므로써 12개월 연속 상승하였다고 한다.

7개 지표중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축허가 주가등이 들어가 있으며 2월의 6항목에서 하나가 늘었다고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더블딥의 위험도도 향후 6개월안에 불황이 일어날 확률이 한달전의 32%에서 26%로 낮아졌으며 이번 골드만삭스 사태의 주인공이며 연초까지만 해도 더블딥의 위험을 경고하던 존 폴슨도 오히려 주택가격이 향후 6% 에서 8%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의 신념을 반영한다는 조지 소로스의 reflexivity 이론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긍정적인 신념을 가지게 하고 긍정적인 신념으로 인해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봄은 결국 올것이다. 아직 산에 꽃이 보이지 않고 구름이 잔뜩끼고 비가와도 겨울옷을 잔뜩 끼어입고 움추리기 보다는 다가올 봄에 새로운 씨를 뿌릴 준비를 해보자.

▷문의:(310)980-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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