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메츠가 27일 LA 다저스와의 2경기(더블헤더)를 모두 이긴 뒤, 필리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하면서 드디어 메츠가 필리스를 끌어내리고 동부조 1위로 올라섰다.
28일에도 메츠는 선발투수 존 메인이 오랜만에 안정을 찾으며 6이닝 동안을 3실점으로 막고, 10안타로 7득점을 하면서 7연승을 거뒀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도 타격이 살아나지 않았던 메츠는 이틀간 3경기에서 21득점을 뽑아내며 투타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츠는 지난 10번의 홈경기에서 9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메츠가 홈 10연전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지난 198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메츠는 30일부터 필리스와 3연전 방문경기를 가지며 동부조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한편 메츠의 데이빗 라이트는 27일 1000번째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28일에는 역대 메츠 선수 중 최다 2루타 기록(226개)도 갱신했다.
28일까지 1003개 안타를 기록한 라이트는 가장 젊은 나이에 1000개 안타 기록을 깬 선수이며, 에드 크래인풀(1418개), 클리온 존스(1188개), 에드가르도 알폰소(1136개), 무키 윌슨(1112개) 등의 통산 안타 기록을 추격하고 있다.
또 라이트는 메이저리그 868경기만에 1000개 이상의 안타와 14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이와 같이 빠른 기간 내에 폭발적인 타격 기록을 세운 뉴욕의 선수는 라이트 외에 전설이 된 루 게릭,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 3명 뿐이라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는 28일 아메리칸리그 최악의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 2차전에서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에이스 CC 사바시아가 선발로 나선 이날 장단 15안타를 치며 6회까지 8점을 뽑아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바시아는 7.2이닝 동안 비록 11안타를 맞는 난조를 보였지만 3실점으로 출혈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