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스포츠 양대 제전 추진…카타르는 월드컵, 두바이는 올림픽 목표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아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이 열릴 수 있을까.자원 부국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중동의 물류ㆍ금융 중심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는 2018년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새로운 기적을 꿈꾸고 있다.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UAE) 29일 두바이에서 열린 체육 분야 국제 콘퍼런스 '스포츠어코드'에서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한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카타르는 우선 전철로 1시간 이내 권역에 첨단 월드컵경기장 12개를 모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기도 크기에 불과한 카타르는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월드컵을 치를 수 있느냐"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편리한 경기장 접근성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 한낮 온도가 40도를 넘는 무더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카타르 월드컵유치위원회의 설명이다.
카타르 월드컵유치위는 태양 전지패널과 냉각 시스템을 통해 그라운드의 온도를 27~28도로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칼리파 알-타니 유치위원장은 UAE 일간지 '더 내셔널'을 통해 "날씨가 월드컵 개최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진 못할 것"이라며 "우리의 친환경 냉방 시스템을 통해 경기장 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제대회 운영 능력을 검증받은 카타르는 내달 국제축구연맹(FIFA)에 유치 신청서를 정식 제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스페인-포르투갈ㆍ네덜란드-벨기에(이상 공동)ㆍ잉글랜드ㆍ러시아ㆍ호주ㆍ미국ㆍ일본이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중 하나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고 카타르는 한국과 함께 2022년 대회만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두바이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두바이는 평화와 화합 등 올림픽 가치를 실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하고 "올림픽 개최 비용 개최에 따른 이익 등을 산출하는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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