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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맘바' 코비 "디펜스로 선더 묶는다"

Los Angeles

2010.04.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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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들어 슛감 떨어진 대신 수비에서 이름값
플레이오프 들어 슛감이 극도로 떨어진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2009-10 정규시즌 때 45.5%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인 데 반해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선 38.9%로 곤두박질 쳤다. 물론 이는 코비의 부상이 계속 누적됐기 때문. 오른손 손가락이 골절된 데다 허리 무릎 부상까지 겹쳐 그야먈로 '부상병동'이다.

지난 2008-09시즌엔 정규시즌 46.7% 플레이오프 45.7% 또 2007-08시즌엔 45.9%(정규) 47.9%(PO)를 마크하는 등 그동안 코비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의 야투 성공률이 큰 차이가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비도 플레이 스타일을 과감히 바꿨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5차전에서는 마치 2007년 미국 대표팀 모습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당시 코비는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등에게 공격을 맡기고 자신은 상대 최고 득점원을 막는 임무를 도맡았다.

5차전서 그는 레이커스에 가장 큰 어려움을 줬던 포인트가드 러설 웨스트브룩을 전담마크했는 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6차전서도 그가 웨스트브룩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첫 4경기서 55%의 야투 성공률로 21.8점 6.5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웨스트브룩은 5차전서 코비에 막혀 13개 슛 가운데 4개만 집어넣었다. 웨스트브룩은 "6차전에서 코비와의 대결이 기대된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코비 외 론 아테스트도 디펜스에 기여했다 케빈 듀란트를 철통처럼 틀어막았다. 아테스트는 "케빈을 완전히 틀어막기란 불가능하다"며 "코비의 디펜스가 선더 공격을 막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아테스트는 "아마 5차전이 우리가 올 시즌 치른 경기 중 가장 열심히 뛰었던 경기였을 것이다. 웨스트브룩이 6차전에서 코비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자뭇 궁금하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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