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56점(쇼트+프리). '피겨 퀸' 김연아(20.사진)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세운 세계신기록이 불멸의 대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피겨 기본점이 낮춰지는 방향으로 룰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ISU는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다룰 안건을 회원국에 발송했다. 눈에 띄는 요소는 피겨스케이팅 프로그램 구성 요소에 대한 규정을 바꾸기 위한 찬반 토론이다.
ISU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구성요소를 기존 8개(점프 3개.스핀 3개.스텝 1개.스파이럴 1개)에서 스파이럴 시퀀스를 빼고 7개로 줄이는 룰 개정을 안건에 포함했다. 여기에 쇼트프로그램 필수 요소인 '더블 악셀'은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로 바꾸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까지 허용했던 더블 악셀을 두 차례로 축소하는 내용도 추가했다.
룰 개정이 통과되면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프로그램 기본점이 낮아지고 트리플 악셀 점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최고 난도인 레벨4 스파이럴의 경우 기본점은 3.4점 가산점이 붙으면 5점에 달한다. 이 점수가 빠지면 선수들은 지금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선수들은 스파이럴이 빠진 시간에 더 많은 연결 동작을 구성해 예술점수를 높여야 한다는 새 과제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