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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물 자주 주지 않아도 '쑥쑥'

관리 쉽고 물 절약되는 다육식물

알로에(Aloes), 크라스율라(Crassulas), 에키베리아(Echeverias), 칼란코이(Kalanchoes) 등은 조각 작품 같은 독특한 모양에 잎과 꽃이 모두 아름다운 다육식물 그룹들이다. <사진제공 top tropicals nursery>

◇ 에키베리아(Echeveria), 관상용 캐비지와 생김새 비슷
아름다운 잎을 원한다면 에키베리아를 심는다. 에키베리아는 다년생 다육식물로 좌엽이거나 별모양으로 잎이 나며 키가 낮게 덩이를 이루어 자라기 때문에 잎만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여러 종류 중에서 잎이 주름진 종류는 관상용 캐비지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걸러진 햇빛과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라고 실내에서라면 밝은 곳에서 키워야 한다. 한 그루를 심으면 주위에 여러 개의 새싹이 나오게 되는데 이 새싹을 키워서 비슷한 크기로 자란 여러 개를 한곳에 모아 심으면 같은 모양이 반복되어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보기 좋은 그릇에 여러 그루를 모아 심어도 보기에 좋다. 꽃은 잎 위로 높게 올라온 가는 꽃대에 핑크색과 빨간색, 오렌지색이나 노란색의 꽃이 종모양으로 핀다.
에키베리아는 멕시코가 원산지다. 잎의 색깔은 녹색이거나 회색을 띤 녹색이고 더 짙은 색으로 마크가 되어있는 것도 있다. 1피트 반 정도의 길고 가는 꽃대에 꽃이 모여 피는데 꽃들이 있는 부분의 꽃대는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다.

◇ 크라스율라(Crassula), 별모양 꽃망울 '활짝'
크라스율라에는 10여개 종류가 있고 대부분이 남아프리가가 원산지인 다년생이다. 대부분의 종류가 보기좋은 기하학적인 모양을 하고 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기 위해서는 물이 잘 빠지는 흙이어야 하고 추위에는 매우 약한 편이다.
잎이 매끄럽고 윤기나는 녹색이고 어떤 종류의 잎은 회색을 띤 녹색에 가장자리가 빨간 것, 빨간 점 무늬가 있는 것 등이 있고 녹색의 잎이면서 가장자리가 빨간색으로 된 것도 있다. 별모양의 연 핑크 색 꽃 수백개가 덩이로 모여 피는 것도 있고 눈부시게 빨간 수많은 별모양의 꽃들이 모여 피는 것, 흰색의 꽃이 피는 것도 있다.
크라스율라는 관리가 매우 쉽다. 종류에 따라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는 것도 있고 그늘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몇 달 동안 깜박 잊고 내버려 두었어도 살아남을 만큼 강한 식물이다. 가장 아름답게 자라도록 하려면 가끔 물을 흠뻑 주고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걸러진 햇빛이 있는 곳에 심는다. 화분에 심어 밝은 실내에 두어도 잘 자란다.
우리가 제이드플랜트(Jade plant)라는 일반명으로 부르는 다육식물도 크라스율라(Crassula ovata)의 하나로 기후가 온화한 지역에서는 조경에 많이 사용하는 식물이고 무더운 지역에서는 화분에 심어 키운다. 컨테이너가 작으면 많이 크지 않고 작은 채로 머문다.

◇ 칼란코이(Kalanchoe), 조밀조밀 피어난 해맑은 장식용 꽃
밝은 색깔의 꽃이 조밀하게 많이 피기를 원한다면 칼란코이(Kalanchoe blossfeldiana)를 심을 수 있다. 전체적인 크기가 작은 식물로 18인치 정도까지 키가 크고 옆으로도 그만큼 퍼진다.
겨울이나 이른 봄에 한번 꽃이 피면 오래 가고 꽃의 색깔은 선명한 빨간색과 오렌지색, 노란색, 핑크, 흰색 등이 있다. 전체적인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꽃들이 녹색의 잎 위로 조밀하게 모여피고 잎과 꽃 색깔의 배합 등이 좋은 균형을 이루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화분에 심어 장식용으로 많이 키운다. 주로 실내식물로 키우지만 겨울기온이 온화한 곳에서는 바깥에서도 키울 수 있다.
시든 꽃을 따내고 정기적으로 매 2주에 한번씩 비료를 주면 몇 달동안 꽃이 피어있다. 윤기나는 짙은 녹색의 잎에 가장자리가 부드럽거나 약간 갈라진 것도 있다. 개량종들이 많이 나와서 꽃의 모양과 색깔 등이 매우 다양하다.
실내에서 키우려면 밝은 빛이 있는 곳에 두고 바깥에서 키우려면 걸러진 햇빛이나 반 그늘에서 키우지만 정기적으로 물을 주면 햇빛을 많이 받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심고 적당한 양의 물을 주어야 한다.

◇ 알로에(Aloe), 땅에 심어도 화분에 심어도 OK
알로에는 다년생 초본식물처럼 자라기도 하고 나무나 관목으로 매우 크게 자라기도 하는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6인치 정도의 미니 사이즈에서부터 10피트까지 큰 나무처럼 자라는 것도 있다. 끝이 뾰족한 다육의 잎이 덤불모양으로 자라고 오렌지색, 노란색, 크림색, 빨간색의 종모양을 한 꽃이 모여 핀다. 잎의 색은 녹색이거나 회색을 띤 녹색이고 대비되는 색으로 밴드가 있는 것도 있고 줄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물이 잘 빠지는 흙이라면 관리가 거의 필요하지 않고 물은 조금 주거나 거의 주지 않아도 된다. 서늘한 지역에서는 온종일 햇빛을 받는 곳에 심고 더운 지역에서는 약간 그늘이 지는 곳이 좋다. 겨울이 추운 곳에서는 화분에 심어 서리를 피해주어야 한다.
알로에는 대부분의 종류가 컨테이너에 심었을 때 보기에 좋지만 크기가 큰 알로에를 정원에 심으면 알로에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건물과 대비되는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땅에 심든 컨테이너에 심든 관상용 식물로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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