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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ABC] 인성(人性)교육의 중요성

김세진 교사/웨스트민스터스쿨

요즘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지적인 교육의 지나친 강조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참된 사람으로써 어떻게 성장해나가야하고 어떻게 조화롭게 인성을 키워나가야하는가에 대한 인성(人性) 교육의 부족함 아닌가 싶다. 뉴스와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매일 보도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점차 연령이 어려지는 청소년 범죄와 인성결여로 인해 발생되는 비도덕적인 청소년 문제들이다.

인성(人性)이라는 심적인 특성은 한 인간의 태도, 가치관, 행동, 인격의 가장 중여한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 속에는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요소들이 포함되어있고, 인성의 발달이란 이 세가지 요소들이 골고루 균형있게 발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현대의 고도화된 산업사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물직적으로는 풍요로움과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을지는 모르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핵가족화와 더불어 양부모 모두가 맞벌이 생활을 하는 경우가 다분하고, 과거의 대가족제도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는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한 집에 살면서 배우는 예절과 가풍, 그리고 가치관 교육이 거의 상실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의 전통적인 가정의 교육적 역할은 현저히 축소된 반면 지적 교육을 강조하는 아이들의 학교교육이 마치 교육의 전부인 것인양 오인되고 있다.

일류 정원사는 나무가 어릴 때부터 기르고자하는 모양으로 가지를 치고, 비뚤게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목을 덧대고 밧줄로 중심이 맞도록 꽉 동여매어준다. 그리고 햇빛은 잘 드는지 물은 적절하게 공급되는지를 확인하는 등 여러방면에서 나무를 매일매일 예술품처럼 심혈을 기울여서 가꾸어나간다. 어린 나무로써는 그때 그때 가지가 잘려나가고 부목이 덧대어질 때는 아픔을 느끼고 힘들며 불편하기까지 할 것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난 후 그 나무는 너무나도 멋지고 곧은 나무로 잘 성장해 있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인성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는 어리면 어릴수록 좋고 가장 기본적인 기틀은 바로 부모를 통해서 가정에서 시작되어여한다. 즉,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바로 자녀의 인성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이자 “키 포인트”인 것이다. 아이가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부모에게 불순종하기 시작하고 존경의 태도 또한 줄어들어서 부모라면 우습게 여겨서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경우가 요즘은 너무나 만연하다.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부모와의 간단한 일상의 대화를 통해서 시작되어야만한다. 그리고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매일매일의 일상 생활 속에서 한 부분으로 반드시 자리를 잡아야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관과 예절, 겸양, 옳고 그름에 대한 똑바른 인식, 참을성, 공통체 의식 및 규칙준수, 기본적인 개인의 매너에서부터 나아가서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할 수 있는 세계화의 교육이 바로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부분들이라 하겠다. 특히나 미국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한국아이들의 경우, 한국에서 단일민족의 배경으로 자라난 이민 1세대의 부모와는 달리 다양한 인족과 다문화 속에서 소수민족으로 성장해야하는 문화적으로 매우 다른 현실이 바로 집 대문을 나가자 마자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반드시 우리의 뿌리와 조국이 한국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해주고 훌륭한 한국인으로서 성작하도록 뚜렷한 정체성을 심어주어야하고 이와 동시에 미국에서 살아가는 글로벌 시민으로써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민 의식 또한 심어주어야한다. 즉, 아이들에게 100퍼센트 한국인이자 동시에 100퍼센트의 미국사회 속의 글로벌 리더로서 다문화 속에서 소수민족이라는 생각에 주눅 드는 것 없이 리더쉽을 발휘하면서 항상 자신있게 생활하게해주어야한다. ▷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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