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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치다꺼리와 뒤치다꺼리

Los Angeles

2010.05.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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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자잘한 일을 이리저리 살펴 도와주는 것을 가리키는 말은 '치닥거리'가 아니라 '치다꺼리'이다. "그저 아이를 따라다니며 치다꺼리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녀의 꿈을 이끌어 주는 엄마가 돼야 한다"처럼 써야 된다.

'치다꺼리' 앞에 '뒤[後]'라는 말을 붙여 뒤에서 일을 보살펴 도와주다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뒤치닥거리'로 써서는 안 된다.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뒷바라지'를 연상해 '뒷치닥거리' '뒷치다꺼리'로 적는 경우도 많지만 거센소리인 'ㅊ'으로 시작하므로 사이시옷을 넣을 필요가 없다. 종종 '뒤치다거리' '뒤치닷거리'로 표기하는 이도 있지만 '뒤치다꺼리'가 표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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