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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경술국치' 100년…남북 독도 특별전시회, 8월 워싱턴·서울 동시에

이종상·선우영 화백 작품 대거 선보여
신동훈 회장 "문화교류 끈 놓으면 안돼"

남북 유명 화가들이 공통된 민족적 주제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독도 특별전시회가 워싱턴과 서울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미술협회 신동훈 회장은 “오는 8월경 남북 대표 두 화가의 독도 사랑을 담은 특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29일은 경술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국치일(한일병합조약)로 올해로 100년째 되는 날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북한 최고의 화백으로 명성을 얻었던 고 선우영 화백과 남한의 이종상 화백이 직접 그린 독도 관련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한국화의 대가 이종상 화백은 최근 5만원권 신사임당을 그린 작가로 명성을 더하고 있다. 선우영 화백은 북한 인민예술가 칭호를 얻은 최고의 작가로 활동하다 지난해 8월 뇌졸중으로 작고했다.

이종상-선우영 두 화백은 오래전 일본에서 열린 평화축전에서 처음 만난 것이 인연이 돼 전시회를 추진했다. 두 화백은 서로 독도를 주제로 남북에서 같은 그림을 그렸던 사실에 예술적 동지의식을 느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하지만 선우영 화백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는 듯 했으나 남북 문화 교류의 산파역을 맡은 신동훈 회장에 의해 본격 추진됐다.

최근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극도로 경색되고 있지만 신동훈 화백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된다고 해도 문화교류의 끈마저 놓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3~4세때 6.25를 겪었고 월남전까지 다녀온 참전군인으로서 전쟁이라는 상혼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안다”면서 “그러나 남북을 화해로 이끄는 길은 역시 정치적 혹은 경제적 논리를 떠나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마침 이번 방북길에 조선우표박물관에 들렀다 독도기념우표를 발견하고 ‘어쩌면 독도가 남북을 하나로 잇는 매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며 독도 특별전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신동훈 회장은 워싱턴과 중국 베이징에 각각 ‘새스코갤러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갤러리北’을 운영중이다. ▷문의: 240-460-1966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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