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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편두통

강기성 한의원 원장

두통은 임상에 있어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며 다양한 급·만성 질병이다. 한의학에서 두통은 외감(外感), 내상(內傷)을 불문하고 모두 두부의 기혈불화와 경기저체로 인한 소치로 본다. 실증의 간양상충과 허증인 기혈허약으로 구분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는 풍사외감, 간양상충, 담습내저 및 혈어혈체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미국에서 거의 불치라고 알려져 있는 편두통에 대해 알아본다.

편두통은 주기성 발작의 측두통이다. 편두통을 앓는 사람은 작은 스트레스에도 발작을 반복하며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한쪽 전두부가 지끈지끈 아프기 시작하고 때로는 토기나 구토를 수반하는 것이 특색이다. 발작에 앞서 눈앞에 검은 점이 번쩍이는 것 같다는 사람도 있으며 발작은 2~3시간 후 그치는 것이 보통이지만 수일에서 2주 정도 지속되면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편두통의 원인은 내·외의 스트레스에 의해 혈관이 과도히 수축함으로써 그 반동으로 두부의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서 환자는 그때 그때 진통제로 견디는 실정이다.

편두통은 경추의 위화 때문

필자의 임상경험으로는 남녀 불문하고 오른손잡이는 왼쪽에, 왼손잡이는 오른쪽에 편두통이 일어난다. 또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경추와 흉추에 압도적으로 강한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추는 거의 예외없이 두통이 일어나는 반대쪽으로 활처럼 휘어있다. 그 외에 이차적인 특징으로 내장하수가 된 사람이 꽤나 많다. 이런 사람들은 혈압이 대단히 불안정하므로 동계(動悸)나 토기를 때때로 호소한다. 따라서 경추의 만곡과 흉추의 위화를 바로잡는 경락신전법과 추나치료, 침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30년간의 편두통을 3개월에 치료하다

47세의 K여사, 고등학교 진학 무렵부터 시작된 편두통으로 30년 동안 고통속에 살아 왔다. 오른손잡이인데 역시 좌측에 편두통이 있다. 밀랍같은 안색에 더 이상 마를 수가 없을 정도로 피골이 상접하다. 주기적으로 발작을 일으켜 짧으면 1주일, 길면 2~3주간 아침부터 밤까지 격심한 두통과 토기가 계속된다고 한다. 두통이 없을 때도 머리가 무겁고 어질어질 하거나 메슥메슥한 것이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뇌파검사도 하고 3회에 걸쳐 뇌동맥의 조영법도 했으나 진단결과 혈관성의 두통으로 생각되지만 상당히 악성이라 치료가 어렵다고 하여 포기했다고 한다. 진찰을 해보니 빈혈이 심하고 위장은 골반 속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극도로 하수이며 오랜 동안의 질병으로 인해 내장의 기능이 보통 사람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척추는 좌측에 두통이 있는 사람의 예와 같이 경추가 우측으로 만곡되어 있고 흉추 5~11도 우측으로 활처럼 휘어 있으며 좌측의 근육이 위축하여 함몰되어 있다.

우선 굽어진 경추, 흉추, 골반을 바로잡는 경락신전법, 추나치료, 침술치료를 한 후 30분 정도 쉬게 했다. 두통이 심할 때는 반하백출천마탕을, 그리고 내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육군자탕을 뵥용케하여 3개월만에 30년 편두통이 치료되고 체중도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았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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