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연휴 ‘떠나요'…한인 여행사들도 '특수'
San Francisco
2010.05.26 18:53
전년보다 여행객 8.3% 늘어…자동차 여행이 많아
프리몬트에 사는 김석영씨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김씨는 “전년에 비해 경기가 다소 풀려서 오랜만에 그랜드캐니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올해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여행을 간다는 회사동료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전국자동차 협회(AAA)에 따르면 경기 호전 기대 심리에 힘입어 29일부터 시작되는 연휴에 집 떠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AAA는 여행을 떠나는 가주 주민들이 지난 해 같은 기간 295만4755명보다 8.3% 늘어난 3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인 여행사들도 전년보다 관광예약이 많아졌다며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최근 지속적인 개스값 인상으로 지난 해 대비 갤런당 50센트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행객 대부분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날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업계 역시 전년 24만7855명에 비해 4.9% 늘어난 26만명이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행기 티켓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평균 176달러에 예약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호텔은 별3개를 기준으로 평균 141달러60센트, 자동차 렌트는 하루 36달러65센트로 전망했다.
AAA는 이번 연휴 기간 4인 가족 기준의 평균 지출액은 1052달러, 운전 거리는 842마일로 내다봤다.
한편 AAA는 이번 연휴에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할 경우 ▷날씨 정보 확인 ▷자동차 점검 ▷운전시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 사용 등 전자기기 사용자제 등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