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주름·노화 방지 기능까지 선글라스/오버 사이즈·보잉 스타일 인기 수영복/'원피스+비키니' 모노키니 급부상
자외선 차단제는 사시사철 없어선 안될 필수품. 선글라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하나 더, 여름하면 바로 떠오르는 수영복.
올해는 어떤 스타일이 유행일까.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어디 가면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을까. 3대 여름 필수품 체크리스트를 함께 점검해본다.
◇자외선 차단제 = 발라도 그만 바르지 않아도 그만이 아니다. 이제는 1년 내내 해야 하는 기초 스킨케어로 자리잡았다.
▷트렌드: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자외선 차단만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 메이크업 베이스나 BB크림 처럼 피부톤 보정 역할도 옛말이다. 기능성 화장품과 다를 바 없다. 진정 보습 미백 주름 개선 노화 방지까지 못하는 게 없다. '자외선 차단제 하나만 발라도 끝~'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종류: 거의 모든 화장품 회사들이 자외선 차단제 라인을 갖추고 있다. 한인 화장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품 회사의 각 브랜드별 라인별로 따지면 수백개는 된다. 타입도 크림에서 로션 밤 스프레이 컴팩트 스폰지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팔레스뷰티 송혜경 매니저는 "최근엔 흡수가 빠르고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없으며 촉촉한 느낌을 주는 밀크 로션 타입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SPF 50 이상 PA++까지 꼼꼼히 챙긴다"고 전했다.
▷가격: 가격은 세일하면 10달러에서부터 스테디셀러인 시슬리 자외선 차단제는 155달러까지 다양하다. 한인들이 주로 찾는 가격대는 30~40달러.
▷프로모션: 31일까지 로데오화장품에서 49달러 이상 사면 퍼펙트 컨트롤 비비크림 SPF38이 1달러다. 방수가 되는 쥬리아 선블록 크림 SPF 43은 35달러이지만 8.99달러에 세일한다. 팔레스뷰티는 나드리 메르당 LG 이자녹스 등 자외선 차단제에 여행용 사이즈 클린징폼이 포함된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트렌드: 오버 사이즈 보잉 스타일이 여전히 강세다. 몇년전부터 유행인 복고풍을 기본으로 올해는 더욱 커지고 볼드해졌다. 올해 특징이라면 컬러의 변주. 블랙 브라운에서 나아가 네이비 바이올렛 옐로 오렌지 등으로 개성을 표출한다. 여기에 큐빅이나 패턴 프린트 등 스타일리시한 장식이 가미됐다. 옆 라인을 입체적으로 살린 디자인도 눈에 띈다. 전보다 밝고 경쾌해진 컬러 메탈 소재의 얇고 가벼운 느낌을 강조한다.
▷종류: 안경 전문 외에도 의류 등 패션 브랜드들이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인들 사이에서는 구찌 불가리 샤넬 페라가모 등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보잉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레이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올리버 피플 등이 뜨고 있다.
럭시안경의 케니 장 매니저는 "지난 2월 새롭게 아이웨어를 런칭한 존 갈리아노 톰 포드 등을 눈여겨 볼 만 하다"며 "컬러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원해 보이는 화이트를 선호하는데 올해는 화이트 대신 아이보리가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그야말로 천차만별. 포에버21이나 H&M같은 패스트패션 브랜드 매장에서는 10달러 이하에도 살 수 있다. 명품일수록 비싸져 300~400달러까지 간다. 한인들은 주로 200~300달러 대를 구입한다.
▷프로모션: 다비치안경은 회원에 가입하면 현금 결제시 구입금액의 5% 카드 결제 결제 3%를 적립해준다. 불란서 안경은 스와로브스키 에스카다 폴 스미스 등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50% 세일 중이다.
◇수영복 = 여름하면 저절로 생각나는 것이 바닷가 노출 그리고 비키니다.
▷트렌드: 수영복 역시 복고를 테마로 하고 있다. 전체 패션 트렌드가 복고이기 때문. 플라워 프린트는 복고풍을 살리는데 그만. 여기에 세련미와 섹시미를 강조한다. 원피스와 비키니의 중간인 둘의 장점만을 살린 모노키니가 급부상하면서 커팅선(절개)이 더 과감하고 더 감각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원피스 수영복에 절개선을 살려 노출도를 높이면서 날씬해보이는 효과를 주는 모노키니는 상상도 못한 커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종류: 한인 스포츠용품점이 판매하는 수영복은 나이키와 스피도 아레나 등 스포츠 브랜드의 원피스가 대부분. 이들 수영복은 패션 보다는 착용감 신축성 기능성이 우선이다. KLG스포츠센터의 김정호씨는 "한인 여성들은 수영복에 반드시 캡이 있어야 한다. 뒷부분도 U자형보다는 X자형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가격: H&M은 비키니 톱을 4.95달러부터 판다.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평균 비키니는 아래 위 20~80달러 원피스는 30~100달러 정도다.
▷프로모션: 한인 스포츠용품점들에서는 여름을 겨냥한 수영복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모션이 활발하진 않다. 대신 애버크롬비&피치 바나나 리퍼블릭 캘빈 클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수영복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