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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식당·주점 등 상업 목적 없으면 "월드컵 TV방영 문제없다"

ESPN·FIFA 밝혀…한국어 서비스도

최근 SBS가 월드컵 단독중계권을 앞세워 공공장소의 경기 방영을 제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LA에서는 주류 방송사의 중계를 방영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FIFA의 미국지부 역할을 담당하는 '미국축구연합회(United Soccer Federation)'는 29일 "경기 상영에 '상업적인 목적이 없는 경우(Non-Commercial)'라면 식당 주점 교회 등의 공공장소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축구연합회 마이클 케머맨 국제 공보관은 "식당 주점 클럽 등의 업소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고 타 업체와의 스폰서십을 통한 상업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공공장소에서 월드컵 중계에 제약은 없다"며 "농구경기나 풋볼경기를 관전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디렉트TV와 타임워너 케이블측도 "공공장소에서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것에 대해 법적인 제약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ESPN ESPN2 ABC의 월드컵 중계를 제약 없이 방영할 수 있다.

ESPN의 맥 놀루 홍보 담당은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며 "수용 인원과 영업 시간 등 시 관련 규정만 준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ESPN이 제공하는 한국어 방송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AT&T 유버스' 'Cox' '디렉트 TV'는 ESPN과 함께 월드컵을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는 다중언어 서비스 도입 계획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들 케이블 업체 가입고객들은 케이블 셋톱박스의 스크린 가이드 옵션에서 한국어를 선택해 경기를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

ESPN의 온라인 중계 사이트인 'ESPN3닷컴'에서도 다언어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인 한국어 서비스 방송 일정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ESPN측은 한국어 중계방송을 위해 아나운서와 해설자를 직접 고용할 것 인지 제휴사를 통해 실행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편 SBS측은 한국에서 호텔 식당 찜질방 등에 공문을 보내 공공장소에서의 방영에 제약을 걸었다.

FIFA 규정에 따라 '공공장소 전시권(Public Viewing rights)'을 가지고 있으니 업소 텔레비전에서 경기를 무단으로 틀지 말라는 것이다.

비난이 일자 SBS측은 다음날 "단체응원의 열기를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상업적인 성격의 이벤트를 제외한 비상업적인 행사는 무료로 공동시청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며 하루만에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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