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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동국, 12년 한 풀었다…대표팀 승선

이근호·신형민·구자철 탈락…23인 최종 명단 확정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기어코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 꿈을 이뤄냈다. 반면 이근호(이와타)와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은 탈락했다.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은 31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카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국가대표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동국(전북)이 허벅지 부상 악재를 딛고 살아남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됐다. 지난 15일 에콰도르와 평가전 때 허벅지를 다쳤던 이동국은 재활을 거쳐 부상이 회복됨에 따라 허정무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1주일 후면 경기에 돌아올 수 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고심 끝에 그를 선택했다. 특히 공격수 옵션이 많지 않은 점도 이동국 발탁의 한 이유다. 본선 1차전 그리스와 경기에 설사 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2 3차전인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경기에는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최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고 신형민도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등이 버틴 중앙 미드필드진 경쟁을 뚫지 못했다. 구자철 역시 선배들의 벽이 너무 높았다.

반면 1989년생들인 이승렬과 김보경은 최종 23명에 이름을 올려 생애 첫 월드컵 참가하게 됐다. 앞서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된 중앙수비수 곽태휘(교토)를 대신해 강민수(수원)도 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편 한국은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0-1 패했다. 지난 2월 동아시아컵 일본전(3-1승)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전(2-0승)-에콰도르전(2-0승)-한.일전(2-0승)으로 이어진 4연승 행진도 마감.

독일 출신의 벨라루스 감독 베른트 슈탕게는 "주전 선수를 빼고도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날카롭지 못했고 월드컵에서는 이보다 더 험난한 과정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북한-그리스전을 지켜본 후 한국 경기를 관전한 그리스 기자도 "한국은 기대했던 것처럼 빠르지 않았다. 두 경기만 놓고 보면 북한이 훨씬 낫다. 스트라이커 정대세의 파괴력도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장 박지성은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는 경기였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박지성은 "우리 문제점을 파악할 기회가 생겨 오히려 득이 된 게임이다. 모든 경기를 성공적으로 해내는 팀은 세상에 없다.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소속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한 것은 패배를 한 뒤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은 3일 오전9시(LA시간)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다음 5일 남아공에 입성한다.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23명)

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강민수(수원) 김형일(포항)

MF= 박지성(맨유) 김보경(오이타) 이청용(볼턴) 김재성(포항)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FW= 박주영(AS모나코)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염기훈(수원) 이승렬(서울)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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