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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경미한 허벅지 부상 … 오늘 스페인전 못 뛴다

벨라루스 평가전 뒤 불편 느껴… 이틀 연속 훈련 못해
허정무 "본선 뛰는 데 문제 없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없다.

스페인과의 평가전(LA시간 오전 9시)을 대비한 최종 훈련이 열린 2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훈련장. 한국 대표팀의 주축인 캡틴 박지성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 때문이다. 박지성은 최주영 재활 트레이너 팀장과 함께 호텔에 남아 컨디션을 조절했다.

베스트11 풀가동 불발 아르헨티나 모의고사 차질

'캡틴'의 부재에 기자단이 술렁였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아닌가. 축구협회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박일기 축구협회 미디어 담당은 "부상은 매우 경미하다. 벨라루스전 이후 불편해 하고 있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으로 판단해 숙소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휴식과 함께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미디어 담당은 "무리한다면 스페인과의 경기에 나설 수도 있지만 최종 판단은 코칭스태프가 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유리알을 다루듯 조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련을 마친 뒤 허정무 감독도 "스페인전에 박지성은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1차전까지는 이제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 박지성이 훈련에 나오지 못하고 베스트 11을 풀가동하기로 했던 스페인전 출전도 불발된 것은 한국 대표팀의 비상상황이 아닐 수 없다.

박지성은 전날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열린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동료들의 훈련을 먼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스트레칭도 하지 않았고 러닝조차 안 했다. 박지성은 약 1시간 반 동안 내내 뒷짐을 진 채 몸을 사렸다. 공이 가까이 굴러와도 뒷짐을 풀지 않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가볍게 공을 받아 찰 정도로 조심스러워했다.

지금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더라도 자칫 무리할 경우 부상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박지성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대회 개막을 앞두고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부터는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스페인전을 대비한 최종 전술 훈련을 했다. 박지성의 빈자리에는 김재성이 기용돼 이청용 박주영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지성 자리엔 김재성 뛸 듯…수비 곽태휘 빈자리 어떻게 재정비할지 관심

한편 허 감독은 스페인(FIFA 랭킹 2위)전을 앞두고 "4-1-4-1 포메이션을 쓰는 스페인은 미드필드를 두텁게 선다. 우리도 미드필드에서 상대에 맞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보다 기술이 뛰어난 팀이지만 당당하게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미드필드부터 상대를 봉쇄하고 역습할 기회도 노리겠다"는 것이다.

유로 2008 우승팀 스페인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브라질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다.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부상 중이지만 유로 2008 득점왕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가 건재하다. 이니에스타.사비 에르난데스(이상 바르셀로나) 실바(발렌시아) 등이 포진한 미드필드는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곽태휘가 부상으로 빠진 수비라인을 어떻게 재정비할지 이운재와 정성룡의 골키퍼 주전 경쟁은 어떻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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