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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아시안 센서스 결과 나오면 미국기업들 마케팅 늘릴 것”

New York

2010.06.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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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광고연맹 니타 송 회장
“아시안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010 센서스 결과가 나오면 미국기업들이 아시안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것입니다.”

아시안아메리칸광고연맹 회장이자 미 최대 아시안 마케팅회사 중 하나인 IW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한인 2세 니타 송(42·사진)씨의 말이다.

그는 미국사회에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시안 마케팅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연례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업계 정보 교환과 평가는 물론 효과적인 타깃 마케팅을 펼친 업체와 광고 대행사를 선정해 시상식도 열었다.

송 회장은 ”아시안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미국기업의 아시안 마케팅도 확대되고 있다”며“다양한 아시안 문화만큼이나 다양성을 추구하며 특정 그룹에 어필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많은 미국기업들이 다양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은 물론 중국·베트남계 등 커뮤니티 자체가 다양한 데다 같은 그룹 내에서도 1세대와 2세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음에도 하나의 그룹으로만 보고 접근하는 경향이 큽니다. 다양한 변수를 적용, 접근해야 하는 것이 미국기업들의 과제입니다.”

송 회장은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왔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저널리즘과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1990년 IW그룹에 입사하며 마케팅업계에 발을 디뎠다. 10년 만인 2000년 대표직에 오른 그는 마케팅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송 회장은 “이민자 자녀로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탓인지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미국사회에 좀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관심을 많이 가졌다”며 “그 역할을 하기에는 아시안 소비자의 구매력과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아시안 마케팅회사가 가장 적임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업계에서는 여성의 부드러움이 남성의 강함보다 어필한다는 그는 “마케팅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자신감이 넘치고, 활동적인 한인 2세들이 도전해 볼 만한 의미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아시안아메리칸광고연맹은 전국의 내로라 하는 마케팅회사들이 모두 모이는 전미광고주협회(ANA) 컨퍼런스 후원 계획도 세우고 있다. 송 회장은 “아시안의 진정한 구매력과 가치를 미국기업들이 제대로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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