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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키높이 축구' 선언…한국 "체력전으로 맞대응"

그리스가 오는 12일(오전 4시30분ㆍLA시간) 한국전에 '키높이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리스 측면수비수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는 7일 "한국전에 우리의 장점인 코너킥.프리킥 상황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하이 볼' 위주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출전이 유력한 그리스 주전급 11명(골키퍼 포함)의 평균 키는 1m85㎝. 1m90㎝가 넘는 선수가 5명이고 1m72㎝인 3명을 제외하면 전원 1m83㎝를 넘는다. 독일 출신의 오토 레하겔 감독도 "힘과 높이 조직력을 부각시킬 것"이라면서 바로 이런 점을 적극 이용해 유로 2004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배경을 설명했다.

수비에 집중하며 힘과 높이에 의존하는 그리스의 공격은 단조롭다는 평이다. 자국에서도 공격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레하겔 감독은 이미 팀에 대한 구상이 끝났다. 이들이 찾은 답은 '공중볼'.

확률 면에서 가장 좋은 득점 방법이라는 것. 유럽 예선에서 기록한 22골 중 공중공격을 통해 얻은 골이 13개(59%)나 된다. 측면이나 후방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나 발로 받아넣은 게 10골이고 프리킥에서 2골 코너킥에서 1골이 나왔다.

최전방의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1m91㎝)와 사마라스(셀틱.1m93㎝)의 제공권은 탁월하다. 헤딩슛 능력도 좋지만 동료에게 떨궈주는 '세컨드볼 플레이'에도 능하다.

유럽예선 득점왕(10골) 게카스(베를린.1m72㎝)는 단신임에도 크로스 상황에서 6골을 넣었다. 몸싸움을 즐기는 투지가 좋고 골 냄새를 맡는 위치선정 능력이 탁월하다.

그리스의 '키높이 축구'에 한국은 체력전으로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가 신장이 큰 만큼 순발력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많은 점을 공략하겠다는 것. 실제 북한과의 평가전에서도 그리스 선수들은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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