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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4시간 식당 '특수' 기대…1승시 라면 1박스 증정 등 마케팅 활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첫 3경기 중 2경기가 오전 7시에 시작하는 등 오전 경기가 많아 주점이나 식당 등 일찌감치 월드컵 ‘특수’를 포기한 곳도 적지 않다.

반면 24시간 영업을 하는 식당이나 찜질방 등은 이 기간 동안 고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한인 유통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24시간 영업 식당, 찜질방 ‘희색’= 12일 그리스전과 17일 아르헨티나전 경기는 오전 7시. 대부분의 한식당과 주점들의 경우 이미 영업이 끝난 시간이다.

이런 가운데 24시간 영업을 하는 업소들은 지인들과 함께 월드컵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반짝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난데일과 엘리컷시티에 지점을 둔 꿀돼지 바비큐 전문점은 한인 타운에서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표적인 한인 업소다. 업소측은 “레스토랑 곳곳에 있는 TV에서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다”며 “월드컵과 관련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애난데일과 센터빌에 지점을 둔 미련곰탱이 식당의 직원인 김준호씨는 “아침 고객이 원래 많은데 이번에는 월드컵까지 있어서 고객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찜질방도 월드컵을 반기고 있다.

센터빌에 있는 스파월드의 김태우 매니저는 “총 5대의 TV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며 “찜질도 즐기면서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 경기를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마케팅 ‘활발’= 월드컵 효과를 매출 증대와 연결시키려는 한인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수퍼그랜드 마트는 한국팀 1승 시 라면 200박스를 선착순 200명에게 증정한다. 또 16강 진출시 2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H마트는 전매장에서 11일부터 5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월드컵 티셔츠를 증정한다. 마트 측은 이를 위해 총 1만5000장의 티셔츠를 준비했다.

◇월드컵? 글쎄...= 대부분의 한식당이나 주점들의 경우 영업시간이 보통 점심시간 전부터 늦어도 새벽 2시까지다.

업계 관계자들은 “월드컵 때문에 영업시간을 조정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한국의 경우 경기가 저녁 시간대라 매출에도 영향이 크겠지만 여긴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애난데일 인근에 있는 한 한식당의 관계자는 “대형 화면의 TV도 있지만 7시에 맞춰 가게 문을 열기는 어렵다”며 “아쉽긴 하지만 월드컵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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