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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태극전사 응원 '마음은 하나'…세대별 트렌드는 '각양각색'

톡톡 튀기…화끈 즐기기…편하게 보기

10~20대, '발광' 티셔츠 등 용품으로 뽐내
20대 이상, 금요일 밤부터 식당 미리 예약
40대 이상, 가족단위 교회·찜질방 등 찾아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마음은 하나!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은 각각!

내일(11일)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이 한달 남짓 대장정에 들어간다. 남녀노소 모두가 기다려온 월드컵. 집에서 식당에서 교회에서 거리에서 월드컵을 응원한다. 하지만 응원 준비는 10대와 60대 나이마다 다르다.

연령별 월드컵 소비 트렌드를 짚어봤다.

◇톡톡 튀기 위해서라면 = 10대와 20대는 수백 수천명이 모이는 단체 응원에서 개성을 뽐내기 위해 월드컵을 기다렸다. 월드컵 용품에 목숨을 거는 이유다.

네이버스 션 이 사장은 "대부분 부모와 함께 온 10대 학생과 20~30대로 30~40달러 정도 소비한다"며 "공짜로 받을 수 있는 티셔츠 보다는 두건 머플러 축구공 등을 사간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어 "40~50대 부모들은 공짜 티셔츠에 만족하는지 자녀들만 사주고 본인을 위한 구입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프리티마마의 이혜진 사장은 "어린 자녀를 위한 두건이나 아기자기한 월드컵 소품이 많아 가족 동행이 많다"며 "이번 주부터 월드컵 용품 판매에 탄력이 붙었는데 10~20대 젊은 층은 비즈가 달리거나 자체 발광 티셔츠 화려한 디자인에 강렬한 컬러의 두건 뿔 달린 머리띠 차량용 깃발 타투 스티커 등 튀는 제품을 선호하고 20~30대는 소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그동안 잘 팔리지 않던 레드 블루 등의 귀걸이도 거의 동 났다"며 "그리스전 승패 여부에 따라 사겠다는 고객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화끈하게 즐기기 위해서라면 = 경기가 시작되는 새벽 4시30분까지 마냥 기다리기엔 지루하다. 특히 20대 이상은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에는 꾹 참아야 하지만 첫 경기가 주말에 있는 만큼 식당과 술집 클럽 등에서 친구들과 가볍게 몸을 풀며 불타는 금요일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이에 요식업소들에는 예약이 몰리고 있다. 무대포II는 200~300명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목마르종은 한달 전부터 예약한 단골들이 점령한다.

예약 고객 80% 정도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으로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려는 8~10명 단위가 많다고. 목마르종은 술과 기존 안주 대신 김밥과 컵라면 물 콤보와 알코올이 없는 맥주를 준비했다. 오전 6시 이후 술을 판매할 계획이다. 팜트리의 예약 고객은 이미 500명을 넘어섰다. 30~40대 회사원 7~8명에서 10명 이상까지 단체 예약이 대부분이다. 팜트리의 김정한 매니저는 "10~20대는 스테이플스센터 응원전에 가는 경우가 많다"며 "12일 한국팀이 이기면 아침에 해장국을 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하게 보기 위해서라면 = 40대 이상은 가족이 있는 몸. 식당과 술집 대신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거나 가족나들이를 겸해 찜질방 교회 스테이플센터 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디렉TV 한인 딜러업체들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신청을 위해 최근 가입하는 신청자 대부분이 40~50대, 그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와 함께 대형TV 구입도 월드컵으로 인해 늘었다. 수퍼코의 진 두 매니저는 “TV 구입 명분이 생긴 것”이라며 “경제력이 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30대도 예상 외로 상당수”라고 전했다.

집에서 쉬면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이들 연령층을 겨냥해 치킨, 족발 같은 투고와 배달 전문 요식업소는 콤보 메뉴 등을 새로 만들거나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배달 직원을 충원하는 등 월드컵 준비를 마쳤다.

월드컵을 맞아 입장권을 할인해주거나 티셔츠를 선물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다이아몬드패밀리스파, 위스파 등 찜질방들에는 10장, 30장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30대 후반부터 40~50대가 주를 이룬다는 전언이다.

글.사진=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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