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ABC] 월드컵과 함께 공부도 생생하게 (1)
김세진 교사/웨스트민스터스쿨
먼저, 올림픽 다음으로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인 피파 월드컵(FIFA World Cup)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도록하자. 월드컵이란 4년에 한번씩 이뤄지는 전세계의 축구의 대향연이다. 하계 올림픽과는 2년의 격차를 두고 이뤄지며 국제축구협회(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 FIFA) 회원국의 남자 축구팀간 국제 축구 경기를 지칭한다. 물론 월드컵 여자축구도 있으며 이는 남자팀 경기와는 분리돼 독립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최초의 월드컵 게임은 1930년 우루과이의 독립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우루과이에서 치러졌으며 최초의 우승팀은 우루과이를 4대2로 이긴 아르헨티나팀이었다. 처음에는 고작 13개국의 팀에서 시작해 현재는 204개국의 회원국이 FIFA에 회원국으로 등록돼있고 예선전을 통과한 32개국만이 본선경기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팀의 조는 추첨을 통해 구성돼 모든 팀이 균등한 기회를 갖도록 한다.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컵 경기는 19회며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됨으로써 그 의미가 특별하다. 오피셜 마스코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상징하는 색깔인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이뤄진 사자형상의 자쿠미(Zakumi)라는 이름의 귀여운 캐릭터인데 각국의 페어플레이(fair play) 정신을 강조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월드컵에 대해서는 이쯤해서 마치도록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본격적으로 어떻게 보다 생생한 살아있는 교육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 알아보자.
세계지도를 펼쳐보자. 월드컵과 연관한 지리(geography)공부를 시작해보자. 먼저, 월드컵의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어느 대륙에 있는지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우리의 조국인 한국은 어디에 위치하는지 지정학적인 위치와 각각 대륙의 이름과 여기에 가까운 대양의 이름을 알아보자.
아이들과 함께 세계지도를 펼쳐놓거나 월드컵 기간 동안 아예 벽에 붙혀놓고, 색깔이 다른 핀이나 스티커 등을 붙여 승리팀을 표시해 보는 것도 시각적인 효과를 가미해 학습의 효과를 상승시켜주는 바람직한 역할을 한다.
예를들어 지난주 한국과 경기를 마친 그리스의 지리적 위치과 한국과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각각 나라들은 어떤 대륙에 위치해 있는가와 각국의 수도는 어디인지를 알아보게하는 것도 매우 좋은 교육적인 접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미국과 무승부로 막상막하의 숨막히는 경기를 마친 영국팀이 왜 영국팀이 아닌 잉글랜드팀으로 불리는 지도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져 퀴즈형식으로 재미있게 진행해 나가는 것도 좋은 예이다. 또한 이에 더불어 영국이 몇가지 지역으로 나뉘어지는지와 각각의 이름들을 알아보고 어디에 위치하는지 지리학적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세계지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다.
이러한 것이 단지 몇몇 주요 나라로 국한돼 끝나는 것이 아닌 본선에 오른 32개국을 모두 찾아보고 그들의 지리학적 위치, 그리고 이들의 수도는 어디며, 국기는 어떤 것이며, 국가의 약자는 어떻게 표시하는지도 알아보면서 경기를 관람할때, 부모와 아이들에게 대화를 풍부하게 해 줄 뿐 만아니라 경기의 재미를 더욱 쏠쏠하게 더 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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