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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어딜 응원해야 하나? 아르헨 출신 한인들, 결전 앞두고 고민
Los Angeles
2010.06.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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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아르헨티나 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가주 지역의 일부 한인들이 응원팀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바로 아르헨티나 출신의 한인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직접 또는 부모님을 따라 아르헨티나로 이민했다가 미국으로 다시 이민해 아르헨티나가 제 2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한국팀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앞두고 어느팀을 응원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대다수의 아르헨티나 출신 한인들은 한국팀을 응원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팀 모두 최선을 다하길 바라고 있다.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샘 윤씨는 "당연히 한국팀을 응원하지만 20년간 살았던 아르헨티나와 최고의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반면 일부는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고 나섰다.
유모씨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고향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로 했다"며 "오히려 친구들과 내기를 하며 더 박진감 넘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LA한인사회와 아르헨티나의 인연이 각별한 만큼 이번 2차전은 아르헨티나 출신 한인들에게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서기원 기자
# 남아공 월드컵 종합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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