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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췌장염

Washington DC

2010.06.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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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오늘)은 음력 5월 5일 단오다. 단오는 일명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端)자는 첫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다섯으로 통하므로 초닷새를 뜻한다. 음양오행에 따르면 기수를 양이라고 하고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등 양수가 겹치는 날을 양기가 가득한 길일로 쳤으며 5월 5일은 일년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으뜸의 명절로 지내왔다.

췌장은 위장의 아랫쪽 십이지장 옆 깊숙한 곳에 있는 길이 20cm 정도의 장기이다. 췌장은 췌액이라는 소화액을 십이지장으로 외분비하는 외에 인슐린을 혈액 속으로 외분비하는 두가지 작용을 동시에 하는 묘한 기관이다.

십이지장으로 보내진 췌액은 소화에 필요한 여러가지 효소를 잔뜩 함유하고 있는 강력한 소화액으로 위액이나 타액이 부족해도 췌액 만으로도 충분히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적인 소화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만일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소화액의 부족으로 소화불량이 되고 설사를 하며 그로 인해 영양부족이 되고 체중이 감소되며 빈혈을 일으키게 된다.

췌장의 병변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급성의 췌장염은 음주와 담석증을 포함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췌장에 갑자기 염증이 생겨 췌장과 주변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급성 췌장염은 일단 회복된 후에는 정상을 회복한다. 만성 췌장염은 알코올 중독이나 담석증, 담낭염, 간염, 위, 십이지장궤양, 당뇨병 등이 원인이며 담낭이나 간에 생긴 담석으로 인해 담관이 막히면서 담즙과 췌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역류하여 췌장염을 일으킨다.

과도한 음주는 간 뿐만 아니라 췌장까지도 손상시킬 수 있다. 만성 췌장염은 유전적인 요인도 적지 않다. 젊은 나이에 만성 췌장염이 발생했을 때 가족 중에 만성 췌장염의 병력이 있으면 더 진행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야 한다.

척추의 이상이 치료의 신호

췌장염은 목 윗부분과 흉추 5~11 그리고 요추에 이상 소견이 반드시 나타난다. 췌장은 위나 소장, 대장 등의 소화기관과 같이 자율신경과 대단히 깊은 관계가 있다. 척추에 나타난 이상은 생체가 치료를 바라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자율신경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기 위하여 척추의 위화를 바로 잡아야 한다.

결혼 2년차인 K씨. 신혼 초부터 극심한 피로와 함께 소화 장애도 심하여 병원에서 감사를 받았더니 간염에다 췌장염까지 병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1년여 동안 치료를 계속하고 있으나 차도가 없었다. 간염이나 췌장염은 난치병이다. 더구나 이 두가지 병이 겹쳐서 생겼다면 그야말로 난망한 일이다.

우선 배후진을 해보니 경추 상부와 흉추 5~11에 위화가 두드러지고 요추에도 근육이 힘이 없이 갈라져 있는듯한 이상 소견이 있었다. 우선 자율신경 기능을 회복하고 만성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 작약감초탕을 처방하는 한편 위화된 경추, 흉추 그리고 요추를 바로잡는 경락신전술, 추나치료와 함께 이침을 겸한 침술치료로 1개월 후에는 설사가 멈추고 피로감도 줄었으며 식욕도 늘어났다. 5개월 후에는 간기능 검사와 췌장 검사도 정상이 되었으며 담당의사도 놀라워 하더라고 했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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