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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파이널] 보스턴 센터 퍼킨스, 부상으로 7차전 못뛴다

New York

2010.06.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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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우승 2연패 가능성 커져
미프로농구(NBA) 파이널 7차전을 앞두고 보스턴 셀틱스의 전력에 차질이 빚어졌다.

16일 보스턴 셀틱스 감독 닥 리버스는 센터 캔드릭 퍼킨스가 17일 열리는 파이널 7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퍼킨스는 15일 6차전 1쿼터에 다리 부상을 입은 뒤 더이상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LA 레이커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경기도 홈구장에서 갖고, 퍼킨스를 대신할 보스턴 센터는 노장 라시드 월러스이거나 신참 글렌 데이비스인데 레이커스의 장신 ‘트윈센터’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5차전에서의 참패 등 보스턴과 원정 3연전에서 1승2패로 뒤지고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레이커스는 15일 홈에서 분노의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보스턴 셀틱스를 89-67로 대파하며 시리즈 3승3패로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파이널 7차전 승부는 2005년 이후 처음이다.

15일 안방에 돌아온 레이커스는 1쿼터부터 보스턴을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6득점 11리바운드, 도움주기 3개, 가로채기 4개로 공수에서 특급활약을 펼쳤고 파우 가솔이 17득점 13리바운드에 도움주기도 9개를 곁들이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극심한 난조에 허덕여 언론과 팬의 뭇매를 맞았던 론 아테스트도 슛터치를 찾으며 15점으로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1쿼터 브라이언트의 슛이 속사포처럼 터져나온 데다 아테스트가 3점포 2개를 작렬시키는 등 활약으로 28-18로 크게 앞섰고, 2쿼터는 보스턴을 13점으로 틀어막고 전반 리드를 51-31로 벌렸다. 사실상의 넉다운 펀치를 날렸고 보스턴은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리바운드 경쟁에서 52-39로 앞섰고 셀틱스의 야투 성공률도 33.3%로 틀어막았다. 무엇보다 보스턴 공격의 ‘핵’인 라잔 론도를 묶은 게 결정적이었다. 론도는 10점, 도움주기 6개에 그쳤다.

김종훈·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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